▲ 국립수목원과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이유미 국립수목원원장(앞줄 왼쪽)과 조지엘워 이든프로젝트 대표(앞줄 오른쪽)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영국 콘웰주 세인트오스텔시에 위치한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과 업무협약식을 지난 18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 연락기관으로서 ‘한국식물보전전략(KSPC)’'를 수립하고,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해 협력하기 위함이다.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은 영국 콘웰 지방의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로 영국이 추진한 대표적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든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식물을 모으고 복원하는 기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식물원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과 이든 프로젝트는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식물 종의 생존을 위해 다른 서식지로 이주시키거나 복원, 증식시키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두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무협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협약서에는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협력은 물론, 이든 프로젝트 내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설계 및 조성 기법 공유, 인력 양성 등 교육 프로그램의 교류 등이다.

이 밖에도 식물세밀화 국외 순회 전시회, 전문연구직의 인력 교류, 인력 양성을 위한 두 기관 간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세부 사항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온 두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상생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수목원은 IUCN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세계적으로 역할을 확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식생이 복원된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 전경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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