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에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재생위원회 출범 이후 첫 위원회를 열고, 첫 안건인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공동체 활성화 및 주거지 통합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이다.

시는 2014년 12월에 상도4동 일대 72만6000㎡를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동작구와 주민의 협력을 통해 도시재생대학과 연계한 주민워크숍, 현장답사 등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해왔다.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서울시 90억 원, 동작구 10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어린이가 ‘오순도순’ 함께 사는 마을 ▲자연·역사자원과 ‘파릇파릇’ 함께하는 마을 ▲마을경제·공동체가 ‘무럭무럭’ 함께 성장하는 마을 등을 주제로 3개 분야에서 총 10개의 마중물사업을 실행하게 된다.

10개 마중물사업은 ▲골목공원 조성 ▲교통사고·범죄 안전골목 조성 ▲마을공간을 활용한 주민편의시설 확충 ▲양녕대군 묘역개방 및 역사테마둘레길 조성 ▲도시텃밭 조성 ▲에너지절감 마을 조성 ▲골목시장 활력회복 ▲어린이 문화·놀이마당 건립 ▲상도 열린 스튜디오 건립 ▲공모사업 및 거점공간 운영 등이다.

마중물사업 외에도 주민들 숙원사업이었던 신상도지하차도 확장공사를 비롯한 상도근린공원 정비, 까치생태놀이터 조성,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 등 정부·서울시·동작구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총 31개의 사업을 발굴하여 219억 원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마을 내에 25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 좁은 골목길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골목길공원은 놀이골목(250m), 녹색골목(600m), 문화골목(360m), 산책골목(550m), 꽃이 아름다운 골목(250m) 등 5개 골목공원을 조성해 마을 어디에서나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녕대군 이제묘역(1만5281㎡)을 개방하고, 휴식 및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녕대군 묘역 개방과 함께 국사봉근린공원, 동작충효길과 연계해 총 3.3km의 역사테마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시설인 ‘어린이 문화놀이마당’도 조성한다. 문화놀이마당에는 소규모 공연장과 회의장, 주민사랑방, 어린이놀이공간 등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 및 취업을 위한 창작공간과 30~40대 주부의 협동 창업 공간 지원을 위한 ‘열린 스튜디오’도 건립한다.

특히 상도4동 내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경사지 막다른 골목과 계단으로 신축이 곤란한 지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소규모 정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민합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며, 2018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계획부터 사업, 유지관리까지 주민협의체,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조직 등 주민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동작구 내 도시재생추진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재생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진행 과정마다 내실을 도모하고 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고시되면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업은 2018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도 4동은 낙후된 저층주거지로서 도시재생을 통해 영유아·어린이 지원, 골목 등 생활환경 개선, 시장활성화 및 청년·주민의 창업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지역 내 주민 조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상도4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대상지
▲ 상도4동 10개 마중물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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