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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작가] Adam Frost
영국시골풍경을 도시정원에 재현
[0호] 2017년 07월 07일 (금) 17:13:36 김원희 객원기자 wonhee33@newsj.kr
   
▲ Adam Frost

[월간가드닝=2017년 7월] 영국 BBC 텔레비전 가드닝 프로그램 가드너즈 월드(Gardeners' World)의 새로운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아담 프로스트(Adam Frost). 영국의 지방도시 데본에서 견습생으로 정원 일을 시작했으며, 런던에 있는 가든 디자이너 제프 해밀톤 가든에서 일하면서 가든 디자이너로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2015년까지 첼시 프라워쇼에 8년간 출품하여 7개의 금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에는 RHS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을 다니며 디자인의 영감을 얻고 정원디자인과 식재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즐긴다. 지난해 런던 북부 피터버러 근교에 있는 바낙의 오래된 농가를 구입해 장기프로젝트로 정원을 구상하고 가드닝스쿨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RHS Chelsea Flower Show 첼시 플라워 쇼 작품들

 

Urban Retreat / 2015 첼시플라워쇼 

   
▲ 2015 첼시플라워쇼 출품작 'Urban retreat '

현대감각의 건축가 마르셀 부르어에게서 영감을 얻어 도시의 생활인들로 하여금 자연과 자연속에서 찾을 수 있는 식물들의 연관성을 느끼게 디자인 되었다. 잔디와 파티오, 수변공간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 이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르셀 부르어 디자인에서 보여지는 인더스트리얼 소재(시멘트, 스틸, 적삼목)를 사용한 매우 강력한 형태미에 야생의 자연에서 보여지는 식물(엉겅퀴, 뱀무, 캐모마일 등)을 첨가했다.

 

Realistic Retreat / 2007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 2007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Realistic Retreat’

아담의 첫 번째 작품은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가지게 된 커플을 위한 정원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휴식할 수 있는 시티가든은 아름다우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정원이다. 벽돌 벽면에 실외 및 실내정원에도 적용 가능한 스테인레스 레일을 설치에 그린월을 만들어 등나무 등을 심고, 아이리스, 제라늄의 블루칼라로 시원함을 준다.

 

A Welcome Sight / 2008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 2008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A Welcome Sight’

작은 타운하우스에 사는 커플을 위한 정원으로 집 앞 정원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게 설계했다. ‘영국인에게 집은 자신의 성(castle)과 같은 것이다’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으며, 집 주위에 수로를 만들고 그 위로 현관으로 가는 길을 배치시킨 구조와 다알리아와 아이리스, 유포르비아, 범꼬리 등의 식재가 조화롭다.

 

A Rural Muse / 2012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 2012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A Rural Muse’

영국 시인 존 클레어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영국 시골의 숲속의 습지를 디자인의 기초로 하였다. 6개의 작은 길을 재현하고 부드러운 색상의 식물들을 식재하여 영국의 봄을 표현하고자 한 디자인이다. 목재 소재의 파티오에 루프가든을 만들고, 제라늄과 아이리스 등을 식재하였다.

 

Sowing the Seeds of Change / 2013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 2013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Sowing the Seeds of Change’

자연의 풍경을 키친가든에 적용한 식용가능하면서도 장식성이 뛰어난 식물, 즉 흔히 볼 수 없는 식물과 고사리류과 식물이나 호스타 등을 심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가드닝과 식물이 자라는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보여주기 위한 패밀리 가든을 디자인 한 것이다. 샐비어과의 아즈레아, 타임, 스위트피, 딜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식용식물이 식재되었다.

 

Time to Reflect / 2014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 2014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수상작 ‘Time to Reflect’

알츠하이머 협회와 함께 만든 이 정원은 한 개인의 기억이 정원을 만드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 가를 보여준다. 아담 자신의 어린 시절에 아웃도어 라이프에 대해 열정을 가진 아버지의 기억을 회상하는 정원이다. 다양한 그라스류와 아이리스, 매발톱, 디기탈리스 등의 식재로써 그가 자주 표현하는 영국의 시골풍경에 대한 사랑과 그가 자란 데번지역의 자연풍경을 디자인하였다.

 

일본 세계가드닝 월드컵

A Little Time / 2016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 골드메달 수상작

 

 

 
▲ 2016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 골드메달 수상작 ‘A Little Time’

영국시골을 드라이브하면서 얻은 영감을 재현한 디자인에 바탕한 정원이다. 큰 바위와 돌로 전체를 구성하여 수변공간을 만들고 가능한 야생화를 심어 편안한 시골 분위기를 살렸다. 나무주변 핑크뮬리 사이로 오이풀을 심어 아련한 풍경을 연출한 것이 매우 인상적인 정원으로, 정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다.

 

아담 프로스트가 운영하는 가드닝 스쿨

   
▲ 런던 근교의 각지에서 온 수강생들이 정원에서 플랜팅 수업을 듣고 있다.

2016년 가을, 런던 북부 피터버러 근교에 있는 전형적인 영국농가로 이사 온 아담은 부인과 네 자녀와 같이 이 공간을 15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직은 이곳의 자연환경이나 식물들이 자라는 습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기여서 전반적인 계획을 구상 중이며, 가든 스쿨을 만들어 정원 디자인 및 식재 디자인을 강의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7월 1일 참가한 원데이코스에서는 가든 디자이너로서의 아담의 열정과 지식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

아담은 올해에는 첼시 플라워쇼 대신 채스워스(Chatsworth) 쇼에 참가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시작된 채스워스쇼는 첼시플라워쇼와 비교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을 제안하며,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좀 더 혁신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그가 참여하는 영국 BBC의 가드너스 월드는 약 300만 명의 정원애호가들이 즐겨보는 정원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자신의 정원에서 다양한 정원관련 활동을 보여 주며, 정원 크루즈 같은 정원탐방 기획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정원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많은 개인 정원을 작업하고 있는 아담은 식재 디자인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식물은 정원을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계절에 따라 흥미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식물이 가진 부드러운 라인, 텍스츄어, 시각적인 중심요소, 분위기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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