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개념의 자유놀이 공간 ‘맘껏놀이터’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4일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 서울시>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맘껏 상상의 날개를 펴고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꿈동산’이 서울에 생겼다.

놀이시설물에 의해 정형화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자유놀이 공간 ‘맘껏놀이터’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4300㎡ 규모로 4일 문을 열었다.

‘맘껏놀이터’는 서울시설공단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울시립대 등이 협력해 조성한 것으로 어린이대공원 내 시설이 오래된 기존 놀이터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약 2년에 걸쳐 ▲어린이 참여프로그램 진행‧분석 ▲외국 놀이터 사례연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서울시설공단은 ‘맘껏놀이터’ 조성에 함께 참여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서울시립대 관계자, 화양초등학교 어린이 30여 명 등을 초청해 4일 오전 서울어린이대공원 맘껏놀이터 앞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맘껏놀이터가 일반 놀이터와 다른 점은 대부분 정형화되지 않은 모양으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도전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놀이터 곳곳마다 위험요소를 남겨놓아 어린이들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이를 위해 맘껏놀이터는 중심부를 시설물이 없는 빈터로 남겨두고, 잔디 구릉으로 이뤄진 놀이길을 통해 놀이공간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모래와 물로 구성된 ‘모래놀이터’와 ‘워터하우스’도 조성해 어린이들이 평지와 경사지를 넘나들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빛에 따라 천창 그림자가 달라지는 ‘라이트하우스’와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낙서광장’, 물길을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물놀이 공간’ 등 기존 놀이터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어린이 대공원의 맘껏놀이터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한 놀이문화에 적합한 놀이터가 서울 곳곳에 확산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새로운 개념의 자유놀이 공간 ‘맘껏놀이터’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4일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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