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인선 제2공구 지하화 구간 상부 공간에 ‘테마형 라인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은 오목천동 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 부근에서 세류동 동진산업 레미콘 공장 부근까지 이르는 4.6km 구간이다. 조성 면적은 12만4917㎡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테마형 라인공원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라인공원은 선형공원으로 지난 2013년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맺은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 총괄계획가인 김현 단국대 교수는 공원 조성 기본 방향을 ‘수원시민을 위한 빠른 길(철도)을 수원시민이 만드는 거니는 길로 돌려드립니다’로 설정했다.

수인선 옛 철길을 보전·복원해 옛 수인선의 정서를 되살리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생태적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오목천동 아파트 전면과 고색역 인근, 세류 삼각선 구간에는 ‘시민 정원’이 조성되는데 공원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원이 조성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원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공원 구간별로 이팝나무를 비롯해 왕벚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테마길’도 조성하며 ‘커뮤니티숲’과 ‘도시경관숲’, ‘생태숲’, ‘완충숲’ 등 주제가 있는 숲도 조성한다. 여기에는 광장과 운동공간, 휴게공간에 대한 계획도 담겨있다.

총 연장 3.3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조성되는데 안전을 위해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해 설계된다. 황구지천 주변의 경우 옛 철로를 활용해 ‘기억 광장’을 조성하고 고색역 주변에는 소리 분수 광장과 언덕 산책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김현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선정하고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워크숍과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테마형 라인공원’ 사업은 7월 중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9월에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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