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에 전국1호 ‘도시재생 협동조합’ 설립
창신숭인에 전국1호 ‘도시재생 협동조합’ 설립
  • 배석희 기자
  • 승인 2017.06.27
  • 호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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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43명 참여…주민 자립 형태 도시재생 조직 기반 마련
수익모델, 주민공동시설 운영·프로그램 진행·지역생산품 판매유통 등
▲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창립총회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서울시 종로구 창신숭인지역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RC)’이 문을 열었다. 지역재생기업은 지역 주민이 출자해 참여하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다.

이로써 도시재생이 행정, 지역활동가, 전문가 등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주민 스스로 자립된 형태로 도시재생을 지속가능하게 이끌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갖춰진 셈이다.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의 지원사업 이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확산되는 추세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은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범했다. 사무실은 기존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를 사용한다.

조합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등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은 6월 중 착공해 연내 문을 열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14명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하며,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아울러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2017년까지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한창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국 처음으로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마중물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석희 기자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배석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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