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중간보고회가 지난 16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렸다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와 단원구 고잔1동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조성을 통해 공원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에 더해 마을정원만들기를 통해 지역을 재생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이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며 주민주도형 박람회를 지향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중간보고회’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 마을정원만들기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와 박람회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 종합토론, 시민정원추진단 활동보고 순으로 진행했다.

박람회는 현재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조성해 전시할 작가정원 9개와 참여정원 9개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또한 고잔1동 빌라단지에서 진행 중인 ‘마을정원만들기사업’은 주민이 주도해서 마을정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정원사, 청소년정원사, 꼬마정원사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이 주재한 토론에서는 주 박람회장인 화랑유원지와 고잔1동 마을정원까지 동선 확보와 사후 관리문제가 핵심사안으로 논의됐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코디네이터 역할자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장은 “안산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한 뒤 “안산하면 다문화가 떠오른다. 다문화적인 특징을 고려해 아시아 각국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주 박람회장과 마을정원 간 동선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1회와 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치른 시흥 옥구공원과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은 관리문제가 심각했다. 조성도 좋지만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대책 마련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며 유지관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는 작품성격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정원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고, 홍윤순 한경대 교수는 코디네이터 역할자 필요성과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닌 주민의 일상이 묻어나는 정원으로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아낼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최종보고회’는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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