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 대청부채 대체자생지 조성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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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 대청부채 대체자생지 조성
21일 천리포수목원 비공개 지역두 곳에 1000개체 이식 예정
[0호] 2017년 06월 19일 (월) 16:02:02 임광빈 기자 binibibi@latimes.kr
   
▲ 대청부채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 21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대청부채의 대체자생지를 조성한다.

천리포수목원은 대청부채 대체자생지 조성을 위해 수목원 비공개 지역 중 두 곳에 대청부채 1000개체를 이식한다. 이번에 심을 대청부채는 대청도에서 가져온 씨앗을 싹틔우는 방법으로 대량 증식에 성공한 개체들이다.

대청부채는 국내에 대청도와 백령도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해살이풀로 2013년 천리포수목원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특정도서 모니터링을 통해 태안군 근흥면 섬에 약 20여 개체의 생육을 처음 확인 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생육이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자생지에서 650여 개체에 불과해 멸종 위협이 높아가고 있어 대체자생지 조성을 통해 지속적인 증식과 보전이 필요한 식물이다.

천리포수목원은21일 오전 10시부터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태원, 태안해안국립공원, 모항초등학교 관계자와 함께 대체자생지 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목원은 이번 대체자생지 조성을 시작으로 2017년 하반기 미선나무와 매화마름 대체자생지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대체자생지 조성을 총괄한 구길본 천리포수목원장은 “대청부채 대체자생지 조성은 자생지에서 대청부채 개체가 지속적으로 줄어 자생지 복원이 불가피할 때를 대비한 과정”이라며 “조성된 대체자생지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이행하여 향후 대청부채의 자생지 복원 때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2006년부터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종보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태안, 서산 지역식물자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행하고 있다.

한편 대청부채는 1983년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로 잎이 마치 부채살처럼 퍼져 있어 대청부채라고 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100cm정도까지 자라고 납작한 칼처럼 생긴 잎은 6~8장이 두 줄로 달리며 부채살처럼 벌어진다. 분홍색을 띤 보라색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취산화서로 무리지어 피며 열매는 삭과이다.

부엽질이 풍부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서 잘 자라며 뿌리는 천근성으로 수염뿌리처럼 많이 난다. 잎은 넓게 펼쳐진 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의 표면과 뒷면은 진한 녹색으로 길이는 20㎝, 폭은 2~2.5㎝ 정도이다. 줄기는 굵으며 중간 중간에 굵은 마디가 불규칙하게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원줄기 혹은 가지에서 3~5송이씩 피며 길이는 약 2㎝가량이다. 꽃잎 가운데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10월께 달걀 모양의 열매가 달리며 안에는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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