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시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열린 7회 강동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주)한국도시녹화(대표 김철민)와 (주)예건(대표 노영일)의 특별 이벤트 전시장이 마련됐다. 이날 전시장들은 많은 관람객들에게서 잇단 찬사를 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벤트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정리해 보았다.

▲ <사진제공 한국도시녹화>

한국도시녹화, 가정을 지키는 식물 제안

한국도시녹화는 모델하우스와 같은 견본주택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적 제안을 풀어냈다.

이를 위해 견본주택에는 베란다와 주방, 공부방과 욕실, 그리고 거실과 침실 등 실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가족의 건강을 외부 환경적 요인에서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 식물을 통해 대응 방법을 제시해 호평을 얻었다.

▲  거실  <사진 한국조경신문 DB>

우선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거실의 경우 실온에서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기체인 메탄올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해물질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남천과 아레카야자, 디펜바키아, 만병초, 행운목, 아이비, 접란 등으로 거실을 구성했다. 이 중 남천은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나고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자생식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에 주로 심고, 북부지방에서는 분재로 길러지고 있다.

아레카야자도 공기정화 효과가 높고 여기에 가습식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톨루엔과 키실렌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이다.

▲  침실  <사진 한국조경신문DB>

침실에는 저녁에 나타나는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한 선인장과 호접란, 다육식물 등을 전시했다. 선인장은 인테리어 효과 중 가장 선호되고 있는데 관리가 쉽고 공기정화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탁월하다. 호접란은 선인장과 다육식물과 같이 밤에 광합성을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공기정화를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로 침실에 두는데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해 오래도록 꽃을 감상할 수 있다.

▲  욕실  <사진제공 한국도시녹화>

욕실의 경우 안스리움과 스파티필름, 관음죽, 맥문동, 테이블야자 등이 쓰이는데 이유는 암모니아 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안스리움은 잎에 먼지나 이물질 등을 제거하여 공기정화 효과가 높다. 특히 암모니아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가 좋다.

스파티필름은 직광을 받게되면 잎이 타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욕실에 최적화 돼 있다. 주의할 점은 옥산살칼슘 이라는 독성이 있어 동물이 섭취하면 위험하고 손으로 만졌을 경우 반드시 씻는 게 중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공기정기 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공부방  <사진 한국조경신문DB>

공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고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식물인 로즈마리와 개운죽 등이 전시됐다. 로즈마리는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정신적 피로와 무력감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개운죽은 수경재배되는 식물로 공기정화와 가습효과가 좋아 건조한 공간에 적격이다.

▲  주방 <사진제공 한국도시녹화>
▲  베란다 <사진제공 한국도시녹화>

이 밖에 주방에 두는 스킨답서스는 공기정화는 물론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하며 생명력이 강하고 병에 잘 걸리지 않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베란다의 경우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고 실내로 유입되는 환경오염물질의 통로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시클라멘이나 꽃베고니아, 허브류, 팔손이나무, 백량금, 자금우 등이 추천되고 있다.

이중 시클라멘은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하고 공기정화는 물론 실내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와 증산작용을 통한 습도 조절효과도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사진 한국조경신문DB>

예건, 반려견을 위한 공간 구성

예건은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난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으로 활용해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는 이벤트 전시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도로시와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토토를 위한 공간 연출은 창의적이면서 잘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 트와짓 <사진제공 예건>

트와짓(Toit Gite)은 단순히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 휴틀라인 <사진제공 예건>

휴틀라인(Huttlein)은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한다.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터그(Tug)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참고로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 강아지 벤치 <사진제공 예건>

강아지 벤치는 견주에게도 도움이 되는 특화된 조경벤치다.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해 견주에게는 여유와 쉼의 시간을, 반려견은 주인 곁에 있어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흥미로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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