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미 국립수목원장과 군 관계자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육군본부 군수참보무와 손잡고 비무장지대 생태복원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7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한반도의 생태축인 DMZ의 불모지 특성을 고려해 생태학적, 군사적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자생식물로 야생화 벨트를 조성함으로써 한반도 핵심 생태축의 경관 향상과 통일 후 생태관광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호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계작전 여건 보장을 위해 군에서 추진한 철책 주변 불모지 작업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생태를 복원하여 산사태와 토사 유실 등을 방지하고 GOP 철책 지역에 대한 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과 육군본부는 생태복원을 해야 할 지역이 광범위하고 지역별 기수, 식생 등이 다양하여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하여 국립수목원은 GOP 지역의 생태조사를 통해 군사적 목적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식물 종을 지속적으로 선발키로 했다.

또한 적응 시험과 종자확보 방안, 초지 조성 및 유지 관리를 위한 매뉴얼 작성, 장병 교육 등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으며, 육군본부는 국립수목원 생태 조사 지원에 협력하여 DMZ 모든 지역에 대한 생태복원 방안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DMZ의 생태축을 연결함으로써 희귀동식물의 서식처를 보전하고, 통일을 대비한 정부 부처 간의 협업을 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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