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수목원 내 생태습지원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친환경적인 물순환 체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 개발을 위해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저영향개발(LID)은 수 환경을 개발 이전으로 복원하기 위해 침투, 저류 등의 자연적 원리를 이용하는 기법으로 식생수로, 빗물정원, 습지 등을 조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나들목 및 휴게소의 녹지대, 고속도로 주변 유휴부지에 식생수로나 습지를 조성해 친환경 물순환 체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다음달 개통을 앞둔 서울양양 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생태습지와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생태습지가 LID기법으로 조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에는 1만4000㎡ 규모의 생태습지가 조성된다. 생태습지에는 버드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수목과 갈대, 애기부들, 창포 등의 수생식물이 심겨있다. 특히 고속도로 노면에서 발생되는 타이어 조각, 먼지 등 오염물질이 습지와 식생수로를 거치면서 자연 정화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습지 주변에는 탐방로를 조성해 휴게소 이용객이 산책 겸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린천휴게소 건물 3~4층에는 환경전시관인 ‘백두숨길관’을 조성한다. 생태습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환경해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적 청정 생태계인 백두대간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물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생태습지원도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한 곳이다.

2013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조성한 2만5000㎡ 규모 생태습지원에는 ▲가시연꽃, 독미나리, 대청부채와 같은 멸종위기종 서식 습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생태숲 ▲초화학습원, 묵논습지, 빗물정원 등이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이 있다.

또한 식생수로, 빗물정원 등을 조성했으며, 오는 8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양양서울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에 생태습지가 조성됐다. 내린천휴게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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