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연 작가 <사진 박흥배 기자>

수상소감

코리아가든쇼에서 정원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런 시간이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해서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에 대한 나의 성장 배경을 정원에 재현하면서 나 자신이 더욱 풍성해지고 견고해지는 나날들이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조성기간 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이제는 정효연이라는 한 사람으로써 정원을 통해 내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가치를 지녔는지 알고 싶었는데 그러한 과정과 결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울러 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함께 땀 흘리고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려웠던 시간

미리 수급했었던 식물들을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었던 거 같다.

그래도 전시 현장에서 관수를 하고 관리를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다행스러웠다. 전시 기간내내 식물들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긴장도 되었고 관람객들이 건강한 식물들을 보는 게 중요했다.

▲ Red Roots - 할머니 <사진 박흥배 기자>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겸손하게 더 배우고 고민할 생각이다. 또한 주변에 있는 자연물이나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직접 보고 체감하면서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갈 예정이다.

조금 더 발전적인 계획은 조금씩 정리해 가면서 본격적인 계획을 구상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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