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통조경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노재현 우석대 교수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이창환)는 지난 12일 ‘2017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노재현 수석부회장(우석대 교수)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차기 수석부회장은 박율진 전북대 교수, 감사는 이정한 정신건설 전무를 각각 선출했다.

노재현 차기 회장은 소감을 통해 “18년간 학회 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참여하는 학회, 소통하는 학회, 일하는 학회, 재정기반이 튼튼한 학회로 키워가겠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통조경학회의 역사와 전통에 손상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재현 차기 회장은 출마소견서를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 및 인접 분야 전공자의 참여유도 통한 회원 배가 운동 ▲재미있고 유익한 학회활동 환경 조성 ▲한국의 고유 원림문화와 정원유적에 대한 이해의 폭 확대 및 정원문화 탐방 채널 다양화 ▲전통조경문화 발굴과 보존 활용, 전통조경에 헌신한 분에 대한 선양사업을 위한 다양한 채널 구축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총회에서는 감사패, 2016년 우수논문상, 2016년 우수저술상 시상과 박사학위패, 우수졸업생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우수논문상은 ‘조선시대 옛글을 통한 한양도시 연지 일대의 문화경관 고찰(길지혜·손용훈·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거문고 삼호 팔경의 형식성과 경관의 미(신병철 중부대 교수)’가 차지했으며. 우수저술상은 ‘정조, 나무를 심다(김은경 국민대 대학원)’가 수상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전 국무총리)이 ‘한반도 녹화계획-한국의 치산녹화 그리고 북한의 산림녹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을 위한 ‘한반도녹화계획’의 추진전략으로 ▲임농복합 시범단지 조성 ▲유엔 기후변화대응 산림녹화사업 ▲양묘 대책 ▲연료 대책 ▲병해충방제 대책 등의 추진 계획을 설명한 뒤 첫 번째 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북한 사리원지역 시범사업(임농복합시범단지)’을 소개했다.

고건 운영위원장은 “한반도녹화계획은 백두대간의 생태녹화를 완성하는 역사적 사업이라며 비군사적, 비정치적인 협력사업이다”고 한반도녹화계획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2개 분과에서 총 2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이 '한반도 도시녹화계획-한국의 치산녹화 그리고 북한의 산림녹화'를 주제도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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