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칠 2017정원스토리페어 조직위원장

정원스토리페어는 어떤 행사인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조경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다. 태화강 봄꽃 축제 행사 일환으로 정원을 조성해 전시했다. 정원은 회원사, 시민·학생, 외부초청 정원 등 총 42개이며, 이 밖에 문주,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이번 스토리페어는 조경사회 울산시회에서 제안한 사업으로 시 예산 지원 없이 울산시회 자체 예산으로 추진했다. 부담도 됐지만,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행사로 치르고 있다.

정원스토리페어 의미는?
지금까지 조경이 많은 임무를 해왔지만, 정작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조경이 무엇인지, 조경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정원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아울러 부산대, 동국대, 경남과학기술대, 한국전통문화대 등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이 참여 한 점도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울산시회 회원사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통해 조경인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울산시와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
20여 일 공사하는 동안 시민들 격려가 이어졌고, 이색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시민들 반응은 뜨거웠다. 울산시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에 감동을 했고, 내년 행사를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전시 작품은 어떻게 되나?
전시된 정원은 철거된다. 다만 이번에 울산 관내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전시가 끝난 후 군부대 내 막사 주변에 4개의 기부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태화강대공원 관계자가 전시장에 설치된 문주, 포토존 등 시설물을 존치하면 안 되냐고 하는데, 그 부분은 추후에 회원사들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울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소재 관련 업체가 많지 않다. 때문에 정원 소재의 한계가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내년에는 소재의 다양화를 위해 전국의 정원 소재 관련 업체의 도움과 자문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은?
시민들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어서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시에서 적극적으로 내년 행사를 제안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예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스토리페어는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행사를 지향한다. 울산과학기술원과 환경 관련 단체 등 참여를 유도해 지역적인 특색을 살리는 행사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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