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코리아가든쇼' 대상에 최재혁 작가가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재혁 작가, 김지영 작가, 신원섭 산림청장

지난 12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 2017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에서 ‘세심원-마음이 쉬는 자리’의 최재혁 작가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작가상은 김지영 작가의 ‘내마음의 동굴-Cave or The Heart’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정효연 작가의 ‘Red Roots, 할머니’가 수상했다.

▲ 최우수상 정효연 작가 <사진 박흥배 기자>

대상을 수상한 최재혁 작가의 ‘세심원’은 전통정원의 양식을 현대적인 정원에 재해석한 정원으로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고택의 작은 정자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특히 대나무숲을 형상화한 좁은 대나무 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아늑한 정원은 방지형 연못과 자생식물을 통해 한국정원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혁 작가는 “박람회가 시작된 4월에 피었던 꽃들이 어느새 지고 5월에 새로운 꽃들이 피었다. 매해 꽃은 그렇게 피고지고를 반복하는데 누구에게나 꽃 피는 시절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을 자연에게서 배웠다”며 “꽃피던 시절이 있으면 지게 되는 시절도 온다. 그렇다고 그 것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정원을 조성하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줬다”고 말해 최 작가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고작가상을 수상한 김지영 작가는 “코리아가든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기쁜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며 “혼자 도전을 한 것인데 주변에서 많이들 도와줘서 조성할 수 있었고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 정효연 작가도 소감을 통해 “코리아가든쇼를 통해 정원을 조성한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영광스런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한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7 코리아가든쇼 대상 수상자인 최재혁 작가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1천만 원의 상금, 올해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드닝월드컵 참관권과 2018년 출전권이 주어졌으며, 최고작가상의 김지영 작가에게는 산림청장상과 500만 원의 상금, 최우수상의 정효연 작가에게는 고양시장상과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우수상 수상자들. 좌측부터 시상수여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김기범 작가, 차용준 작가, 박지혜 작가, 노회은 작가(대리 수상), 김철중 작가, 한라영 작가, 서빛나래 작가 <사진 박흥배 기자>

아울러 우수상을 수상한 7명에게는 국립수목원장상과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코리아가든쇼에서는 전문가그룹과 오피니언 리더그룹, 시민정원사 그룹, 정원청년서포터즈 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심사 배점을 취합하여 수상자를 발표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7 코리아가든쇼 수상자 명단
상명 작가 작품명
대상 최재혁 세심원(洗心園)-마음이 쉬는 자리
최고작가상 김지영 내 마음의 동굴-Cave of the Heart
최우수상 정효연 Red Roote, 할머니
우수상 김기범 친구름정원
김철중 그루잠-잠깐 깨었다가 다시든 잠
노회은 이프_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박지혜 마음풍경원-Mindscape Garden
서빛나래 낮과 밤, 마을을 비추는 시간
차용준 B612
한라영 로그오프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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