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챙겨 가면 좋을 정보들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놓치면 후회할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서울로에는 8경이 있다. 먼저 1경은 서울역을 한껏 품에 안는 전망을 보며 서울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스러운 서울이 나타난다. 2경은 하늘에서 보는 매력적인 서울야경으로 역동적인 서울역 만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3경은 인왕산과 관악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4경은 철길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5경은 퇴계로의 우거진 빌딩 숲의 그늘을 느낄 수 있고, 6경은 만리동고개로 떨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7경은 새벽 만리동광장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으며, 끝으로 8경은 남대문의 역사와 익사이팅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그 다음 역사와 건축, 야경별로 구분된 3개의 테마 도보여행은 진정한 서울로 7017 여행 프로그램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3개 테마는 역사와 건축, 야경이 주요 주제로 중림로, 청파로, 만리재로를 중심으로 약현성당과 성요셉아파트, 한양도성, 남대문시장, 숭례문충정각 등 지역명소를 테마별로 엮었다. 이들의 코스는 약 2.0km~2.9km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이들 테마는 전문교육을 받은 200여 명의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의 옛 정취와 장소마다 골목마다 담겨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로 7017 도보관광 코스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서울로 7017을 통해 역사 도시 한양의 관문이었던 남대문과 근대도시의 관문을 넘어 세계도시 관문이 된 서울역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도 “국제적 정세 불안정성으로 관광 분야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로 7017 개장으로 서울 도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중요한 도보관광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서울로 7017 도보관광코스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살리고 체험 위주 개별관광 트렌드에 부응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 사례인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재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개 테마별 코스는 1코스 ‘한양에서 서울로’, 2코스 ‘서울로 건축기행’, 3코스 ‘서울로 야행’으로 구성돼 있다.

1코스는 사람 중심 초록보행길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을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변화를 거듭한 도시의 공간과 위인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의 역사 탐방 코스다.

2코스는 1900년대 무렵 서양문물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가져온 건축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 등 서울살이 변화의 흔적을 찾아가는 건축 탐방 코스다.

끝으로 3코스는 어둠에 적당히 가려져 아름다운 것만 남은 도심 한복판의 야경과 낭만을 즐기는 도보 코스다. 서울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주옥같은 야간 코스다.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 3회 진행되며, 서울관광 누리집(www.visitseoul.net)과 서울도보관광 누리집(http://dobo.visitseoul.net)을 통해 사전예약을 접수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