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희귀식물 종자,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로
한라산 희귀식물 종자,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로
  • 이동원 기자
  • 승인 2017.04.25
  • 호수 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구상나무 등 120점 전달받아 보관
▲ 시드볼트 전경 <사진제공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올 하반기 정식 개원 예정인 가운데 수목원 내 종자연구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에 구상나무 등 한라산 희귀식물 종자가 입고됐다.

산림청은 지난 1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수목원이 산림식물 종자의 장기 보관을 위해 한라산 일대에서 채집한 28과 40종 120점의 식물종자를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맡겼다고 밝혔다.

120점에는 한라산 고산지역에서 서식하는 구상나무, 한라구절초 등 보존이 시급한 희귀·멸종위기 식물 종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고사하고 있는 구상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개체의 종자를 보존함으로써 종 보존은 물론 유전자 다양성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산림·야생 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종자저장시설이다. 지하 40m에 조성된 터널형 구조로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상태가 연중 24시간 유지된다.

산림청은 이곳에 국내외 식물종자 200만 점을 저장해 식물다양성 확보에 선도적 임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 수목원·연구소·대학 등 12개 기관에서 맡긴 4만 여 점의 종자를 저장·보관 중이다.

아울러 백두대간수목원 정식 개관에 맞춰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자 저장·관련 공동 연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는 기후 변화나 자연재해에서 산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산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함으로써 범국가적 식물다양성 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원 기자
이동원 기자 ldwon7788@latimes.kr 이동원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