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나무마다 간직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아시나요?”

산림청은 우리나라 보호수 100그루에 깃든 전설, 설화, 역사 등을 정리해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로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는 전국 1만4000여 그루 보호수 중 숨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추천과 현장 조사를 거쳐 100그루를 선정한 뒤 문헌 기록과 마을 어르신들에게 들은 전설, 설화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부터 마을에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는 영험하다하여 치성을 드리는 대상이자 마을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 마을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80년부터 노목, 거목, 희귀목 등 역사적 상징성 등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민에게 보호수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호수에 담긴 역사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가 깃든 보호수 관리 보전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역 역사 유산이자 보전가치 등 관리 필요성이 높은 보호수 보전을 위해 생육환경 개선, 유전자원 증식 방안 등을 담은 보호수 관리 대책을 수립,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책자를 누리집(www.forest.go.kr)을 통해 전자북 형태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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