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익(4월 17일)
지난 3월21일 국민신문고에 접수한, 국가정원 용어변경에 관한 제안에 대해 산림청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예상했던 결과이지만, 산림청의 입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개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론 한국조경학회에서 의견을 모아 공식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선진국의 사례는 산업혁명 이후 노동자의 휴식공간을 요구하는 공원운동을 받아들여 개인의 사적 정원을 일반에게 공개한 것, 즉 (공)공의 정(원)임. 산림청이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국토부의 국가도시공원과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내용임, 따라서 산림청은 국토부와 부서 간 영역다툼으로 인해 온 국민들에게 정원과 공원의 개념을 혼란케 하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음”

  Gaori Moon 고생이 많수~ 정원이면 어떻고 공원이면 어떤가? 호칭에 집착하는 거보다는 정원을 제대로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않을런지? 순천만정원, 산림청의 활동은 조경에서 그간 방임해오던 ‘정원’이라는 용어와 공간을 대중화, 일반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 구태익 맞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학교에서 ‘조경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또한 산업혁명 이후 ‘정원’이 ‘공원’으로 진화하고 개인에게 봉사하던 ‘정원사’가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조경가’로 바뀌었던 과정에 큰 직업적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이건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OO가든’이 갈비집으로 이해되고, ‘OO파크’가 모텔로 받아들여지는 걸 방조하는 건 조경하는 사람으로선 수치스런 일 아닐까요?

제해성(4월 14일)
건축이 재생되어야 도시가 재생된다.

  ↳ 오태영 앞으로 의외의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부지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 재생에서 발생합니다. 도시계획가나 건축가의 아이디어만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 조경, 토목, 환경디자인 등 다양한 단체 등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통섭적인 코디네이션 해야 하는 것이 건축가의 주 임무 같습니다.

  ↳ 재해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나면 건축물이 자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방식의 도시재생 주장이 많는데 이러한 방식은 도시를 실질적으로 재생하는데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도시재생 방식으로는 도시의 핵심요소인 건축물이 개선되고 재생되는 것이 요원합니다. 또한, 저층 주거지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것은 건축재생입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개별공간이 개선되어야 피부로 느끼는 실적적인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 남명식 어제까지 일본 도시재생 사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재생 모델을 잘 만들어 가면 될 듯 합니다. 융복합, 민관합동, 입체적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을 이끌어 나갈 주체가 분명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 Daesung Kim 아파트와 다세대의 중간적 퀄리티와 가격이 가능한 사업모델의 개발과 계획기준 정비가 필요합니다. 소단위 주거재생을 하는데 있어서 아파트에 적용되는 인동거리는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인동거리 제한이 없다시피 한 다세대주택은 동당 면적이 200평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이것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 조성오 시골의 구 도심에는 낡고 오래된 집과 노령층만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기대 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지적 체계와 여러가지의 이해 관계가 얽히다 보니, 주민들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관공서에서 불럭을 구획하여, 이해관계를 우선 조정하고, 임시 거주처(콘테이너 하우스)를 마련하여 이주 후에, 최단 시간내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주택, 도로망, 기간시설 및 공동 커뮤니티 등)을 하여, 재 이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 합니다. 컨테이너 하우스를 적극 추천

정석(4월 18일)
서울시민대학 <서울, 도시의 발견> 종강. 매주 화요일 저녁 다섯 번의 강의를 끝내고 열혈 수강생 다섯 분과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서 쫑파. 한사람은 1994년 1995년 서울연구원에서 함께 일했고, 또 한 사람은 1998년 1999년 제 홈페이지를 통해 만난 오랜 옛친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바꾼 수송초등학교 어린이들을 통해 알게 된 배성호 선생님과 현대건설 두 분까지 인연이 오묘한 분들입니다. 점들은 서로 이어야지요. 자꾸 이으면 선들이 많고 겹쳐 면도 될 것입니다. 빽빽히 채워진 면은 또 세상을 뒤짚고 바꾸겠지요. 시작은 미미해도 힘이 모아지면 창대해질 터. 그러하니 <잇자>

정주현(4월 17일)
경기도가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앞 광장 녹지부를 서울광장의 3배 크기로 대형광장을 만든다고 하는 조경신문의 뉴스를 보니 16년 전 2001년 북부청사와 신곡지구 택지개발 당시의 광장 디자인 안(4개안)을 만든 자료가 마침 있어서 찾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결국 예산의 문제로 디자인을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던 프로젝트였는데 다시금 재조성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신경아(4월 15)
두꺼비쉼터는 제작년 가을에 생태복원지로 조성되어, 작년에는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올해부터 생태학습장으로 활용을 해봅니다. 아직은 숲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게 아니어서~ 많은 단체들과 많은 횟수의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한 ‘생태교육연구소 터’의 풀빛교실입니다. 아이들 표정이 정말 이쁘죠!!^^♡

김연금(4월 14일)
도시의 변화는 느려지고, 사람들의 동선은 촘촘해지고, 취향은 섬세해지고, 선택은 까다로워지고 있다. 공원에 대한 접근도 느리게, 촘촘하게, 섬세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안정희 선생님(북 큐레이터)가 들려주실 공원의 가치가 궁금하다. 같은 시간에 잡힌 회의가 야속할 뿐. 앞으로 진행될 양재시민의 숲에서의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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