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대상지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양재고개녹지연결조성사업은 ‘203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의한 단계별 녹지축 연결계획 일환으로, 동물이동 통로 확보와 서울 둘레길과 연계를 위해 추진한다.

양재고개는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간 녹지축이 단절된 곳으로, 사업대상지 서쪽은 우면산~양재천~양재시민의숲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우면산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사업대상지는 서초IC 남단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로,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쪽 1차선 부채도로 약 61.7m 폭원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며, 설계범위는 녹지연결로(구조물)와 상부 조경 및 산책로 조성이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는 ▲녹지연결로(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간 끊어진 녹지축 연결) ▲산책로(서울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한 시민 산책로 제공) ▲동물이동로(단절된 주변 생태계의 연결) 기능을 하게 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국내외 토목, 건축, 조경 등 관련분야 전문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토목 구조물로서 타당한 형식은 물론 녹지축 및 산책로 연결 기능 및 디자인을 만족시킬 다양한 계획안을 받고자 한다.

심사위원회는 관련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심사의 다양성 향상과 국제 공모의 취지에 맞게 다수의 유럽 교량 관련 공모에서 수상한 건축가 디트마르 파이칭거(Dietmar Feichtinger)를 해외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경관 속 디자인의 조화 ▲심미적 가치, 기능, 구조의 통합디자인 ▲생태환경과 보행자 공존 ▲새로운 구조의 실험 등으로 일반적인 교량 구조물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구조물 설계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참가등록은 14일(금)부터 5월 26일(금)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누리집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서 하면 되고, 작품접수는 6월 12일(월)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중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 도시공단개선단(02-2133-7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는 구조적 합리성이 중요한 토목 구조물에 대하여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면서 “주변 생태계와 이를 이용하는 보행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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