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시설물이 설치된 주변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시설의 역할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시리즈를 선보인 (주)그린나래 조규식 대표는 올해 들어 국내외 출장이 잦은 편이다. 최근에는 중국을 다녀왔고, 가까운 시일 내에는 베트남 등을 다녀 올 예정이다. 그리고 5월에는 조경박람회에 참여해 EX시리즈 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규식 대표를 만나 근황과 앞으로의 비즈니스 구상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조규식 (주)그린나래 대표

첫 해외 전시회 참여

남양주시와 베트남 빈 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일정기간 임대를 받아 홍보와 사업파트너 모집을 위해 국외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베트남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스포츠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고 5월에는 국내 조경박람회에 참여를 앞두고 있다. 기술력도 쌓았고, 제품 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만큼 이제는 대외적으로 우리를 알리는 시기가 된 것 같아 적극적인 홍보에 참여하려고 한다.

베트남 전시회의 경우 중국 시장은 대륙 간에 붙어있어서 물류부분이나 전체적으로 볼 때 경쟁력이 불안한 부분이 있다. 때문에 베트남 현지 생산을 일부 진행하면서 역으로 유럽이나 중국으로 수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전시장은 1년 정도 임대 계약을 했다. 현지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졸업생이나 재학생을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해 주 5일 근무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3개월 단위로 품목을 바꿔가며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침체된 국내시장 돌파구 마련

베트남 부스를 1년 정도 유지를 하려면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그나마 남양주시와 빈시가 협의를 하면서 이에 대해 부담을 줄여준 면이 있어서 큰 부담은 덜어낸 상태다.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산업화 부문에서 인프라가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다. 빈시는 베트남 3대 시 중 하나인데 그쪽 현지 제조업자들과도 미팅을 자주 가졌다. 가능치가 있는 부분을 생각해서 1차 산업이 약하기 때문에 정밀가공을 우리가 해서 베트남에서 조립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유럽이든 아랍이든 진출이 힘든데 반해 베트남은 육로를 통한 물류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의 돌파구가 있고, 인건비도 비교적 싸다는 측면이 메리트로 작용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경시설물은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첨단기술은 아니지 않는가. 후발주자 이기는 해도 이번 EX시리즈를 통해 대외적으로 관심도도 올랐고, 국내 시장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힘들 것으로 전망해 볼 때 결국 국외 진출이 기업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 까 생각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은 우선 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경제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

국외 시장에 눈을 돌린다고 해서 국내 시장을 놓고 있지는 않다. 국외 시장은 단기적으로 끌어올 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을 하면서 경쟁하는 것은 이익 면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제품 품질과 유지관리, 지속적인 신제품에 대한 시장 출시가 소비자에게 메리트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앞으로 장기적 침체가 될 경우 부담스러운 것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운동기구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국내 시장은 제한적인데 제품의 질이나 디자인, 차별성과 관련된 구매가 아닌 인맥에 의해서 시장이 형성되는 것들이 아직 일부 존재하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는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경과 조화 중요

우리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운동시설물이라는 게 공원에 설치하다보면 설계하고 조감도 꾸미고 마스터플랜을 기획하는 단계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설치하고 보면 주변 환경과 조화가 안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이질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고.

컬러와 외형, 부피나 이런 것들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보니 엇박자를 보이는 것이다. 점차 디자인과 실용성 개선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린나래 제품들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접근 방안 강구

실외 운동기구 시장에 변화가 있었던 시대가 자가발전이 도입되면서였다. 운동기구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접목하면서 체계적인 운동방식에 대해 변화가 일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되면서 정체가 된 것이다.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서 소비자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모바일 T머니나 교통카드 등 현금화 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어졌는데 시장적인 측면에서 대중성이 떨어져 사장이 되고 말았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SK에도 제안을 했었다. 다만 SK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홍보효과에 대한 의문점과 수익성 면에서 판단했을 때 버스 충전은 좋은데 그 밖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그 결과 다양한 접근 방안을 강구해 왔던 게 정체를 보였고 현재에 이른 상태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 화두에 오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연구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 본다. 현재에 와서는 방법적인 측면보다 대외적 의식 전환이 문제라 본다.

EX시리즈 개발에서 출시까지

EX시리즈는 기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웨이트 운동기구들을 예전에는 체중을 이용해서 운동을 했다면 우리 제품은 직접 수요자가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서 이용하는 운동기구처럼 만들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사실 돈을 주고 헬스장을 찾아가 맞춤형 기구들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 실외에서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구는 거의 없다.

오픈된 공간에서 여성이나 노인들이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없기 때문에 EX시리즈가 자기 몸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구실을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공간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 시키고 특정 공간이나 아니라 자유롭게 동선을 배치할 수 있고, 자연 훼손을 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 하도록 한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운동기구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근해 있다. 하지만 이용하는 나이대와 그렇지 않은 나아대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만큼 누구나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원하는 무게,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가능하게 하여 운동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

연구기간은 약 6개월 정도 걸렸다. 디자인과 제품을 완성하기 시작한 게 지난해 11월부터였다.

운동시설의 역할론

EX시리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한 부분일 뿐이라 본다. 다만 대외적으로 많은 시장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을 했다.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각자가 구성해서 운동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 운동기구의 역할은 다 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시설의 역할과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운동시설로써의 역할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운동과 쉼터의 공간적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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