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운상가 재생사업으로 조성하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운 메이커스 큐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세운상가를 도심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만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창작과 개발의 공간이다. 세운상가에서 청계상가, 대림상가 구간의 2층, 3층 데크길을 따라 20여 개의 거점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세운상가군 거점공간 운영’ 시범사업을 진행하여 ‘세운 메이커스 큐브’를 세운상가 기술장인들과 외부의 혁신주체들이 만나 다양한 개발활동을 펼치는 협업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의 입주 대상은 창업자, 기업의 연구소, 예술가·창작자 및 소셜 프로젝트 분야 실험그룹 등이다. 특히 하드웨어 스타트업, 디지털 디바이스, IT 등의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작문화·기술교육 등의 문화적인 활동을 계획하거나 실행 중인 경우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볼만 하다.

지원접수는 24일까지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9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서류심사(25일)에서는 사업 및 활동 계획, 세운상가군 산업경제적 비전과의 적합성, 연계성, 개방성 등을 평가한다. 2차 면접심사(28일)에서는 사업계획의 실행가능성 및 역량,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입주자 선정은 창의제조산업 및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최종 선정된 팀은 6월까지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한다. 올해 말까지는 시범운영기간으로, 세운상가의 거점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연말에 최종적인 평가를 거쳐 2018년부터 공간 사용에 대한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입주기업 공모와 더불어 전도유망한 청년 스타트업이 세운상가의 기술력 및 유통상가로의 잠재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창의제조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초청형’ 입주기업 선정도 진행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군 일대는 도심제조산업의 부흥을 이끌 무한한 자원이 있는 곳”이라며 “세운의 축적된 경험과 청년의 혁신성이 4차산업혁명 기술을 매개로 융합되어 제2의 제조산업 전성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02-2133-8502)나 세운리빙랩 운영팀(070-4416-8585)으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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