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를 활용한 발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피치케이블의 조경시설업 역습이 매섭다.

지난 2016년 조달청 조달 매출실적에 따르면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져 온 예건을 제치고 피치케이블이 11억8700만 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피치케이블이 1위 자리에 오르는데 큰 몫을 해 낸 것이 바로 옥외용 탄소발열 에어벤치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이용하면서도 여름에는 스틸 고유의 차가운 기능으로 시원함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USB충전이 가능한 콘센트를 내장해 편리성도 도모하고 있다.

2014년 처음 선보였을 당시 주목을 받았으나 조경업계에서는 크게 주목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IT분야와의 융합이 거론되고 있는 요즘. 융·복합 방안에 관한 주제들이 거론되면서 업계에서는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피치케이블의 역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대기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되고, 탄소섬유 원사를 사용하기에 감전우려와 전자파가 없고 원적외선 방출 등 이용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까지 차단되는 등 실용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4차 산업은 융·복합을 요구하고 있고 스칠 수 있는 생활주변 시설도 점차 한 가지의 단일 목적의 쓰임새에서 다양한 복합적 요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요즘 조경업계의 어려움은 어쩌면 이러한 시대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조경 시설업계의 현실을 자각하고 그에 따른 미래지향적 대처가 아쉽다는 생각은 기자만의 조급증인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융·복합은 어쩌면 피치케이블과 같은 또 다른 제3의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조경업계 또한 그러한 기회의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구태의 마음이라면 위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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