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하는 ‘2017 코리아가든쇼 작품발표회’가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을 주제로 21일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렸다.

작품발표회는 코리아가든쇼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작가들이 세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스폰서 유치를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며 이 행사에는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도시녹화 부장 및 정원을 필요로 하는 개인, 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시민정원사, 정원애호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개인적으로 봄이라는 계절을 설레게 하는 요소 중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코리아가든쇼”라며 “이번에는 또 어떤 디자인의 정원을 만날지 무척 기대된다. 셀렘을 가득 안고 코리아가든쇼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시작된 작품발표회는 1부와 2부로 각각 5명씩 나뉘어 차례대로 무대 위에 올랐다. 작가들은 긴장감 속에서 주어진 5분을 최대한 활용했다.

무대에 오를 10인 작가는 1부 ▲김기범(친구름정원) ▲김지영(내 마음의 동굴-Cave of the Heart) ▲김철중(그루잠-잠깐 깨었다가 다시 든 잠) ▲노회은(이프_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박지혜(마음풍경원-Mindscape Garden)순이며, 2부에서는 ▲서빛나래(낮과 밤, 마을을 비추는 시간) ▲정효연(Red Roots, 할머니) ▲차용준(B612) ▲최재혁(세심원(洗心園)-마음이 쉬는 자리) ▲한라영(로그오프 가든)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발표회의 작품들은 역대 코리아가든쇼 공모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들인 만큼 작가들 설명도 수준급 이었다. 앞서 작품 공모는 총 3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탈락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됐다.

이날 2017 코리아가든쇼 작품설명회를 빛냈던 행사는 작품발표회 뿐만이 아니었다. 따뜻한 영상미가 돋보인 ‘마음으로 듣는 동화’ 시청과 배우 유정숙의 담백한 진행, 그리고 ‘줌마밴드 통노마’ 및 ‘오카리나 연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입구에는 2017 코리아가든쇼 10인 작가 출품작 판넬이 전시돼 관람객 눈을 즐겁게 했으며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관람객으로 참석한 홍연숙 정원해설가는 “작품 발표회에서 작가들의 작품 설명뿐만 아니라 통기타 및 오카리나 연주를 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2017 코리아가든쇼도 지난해처럼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2017 코리아가든쇼는 산림청과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고, 국립수목원과 한국조경신문이 공동주관하며,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4월 28일 개최하는 ‘한국 정원디자인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5월 12일 열리는 ‘2017 코리아가든쇼 시상식 및 페스티벌’은 이번 가든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행사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조경신문(02-488-255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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