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방치된 공간을 마을의 특색있는 골목길 경관으로 개선하는 ‘2017년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대상지 사업제안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동네숲(골목길) 가꾸기사업은 주민 참여로 골목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내 도시녹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추진한다.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사업’으로 추진했던 지난해에는 종로구 충신길 등 11곳에 총 1만5180㎡의 규모에 주민 6400명이 참여해 나무 2000그루와 초본류 1만2000포기를 심어 생기 넘치는 골목길로 가꾸었다.

올해에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지역특색·주민소통, 골목길 정원문화, 창의적인 디자인 제안을 한 민간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동네숲(골목길)을 바꿀 예정이다.

공모대상지는 차량통행이 불가한 곳, 차량통행이 가능하더라도 일방통행으로 차량주차가 어려운 곳,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이 아닌 곳 등이며, 원칙적으로 1개 길을 대상으로 하지만, 마을의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 1개 이상도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비영리(개인)단체 또는 법인이며, 사업 신청은 1개 단체당 2개 대상지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지원조건은 5000만 원 이하의 경우 해당지역 주민대표 또는 주민 3명 이상 참여 가능하며, 5000만 원 이상은 조경, 원예, 정원디자인, 산림, 식물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인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사업제안서 접수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 선정은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사업은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총 9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우수 디자인과 사업제안을 한 민간단체를 발굴하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주민참여형 골목길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골목길이 주민들 삶에 웃음과 활력을 제공하고 멋스러움과 낭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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