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일의 1속 1과인 미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이다. <사진제공 괴산군>

세계 유일의 1속 1종의 미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식물이면서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둥글고 납작하며, 위로 움푹 들어간 열매 모양이 선녀가 들고 다니는 부채를 닮았다고 해서 ‘미선나무’라고 불린다.

현재까지 발견된 미선나무 군락지는 충북 괴산군 3곳, 영동군 1곳, 전북 부안군 1곳 등 총 5곳이며, 이들 군락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괴산군에는 장연면 송덕리(천연기념물 147호), 장연면 추점리(천연기념물 220호), 칠성면 을지리(천연기념물 364호) 등 3곳이 있다.

미선나무는 색깔에 따라 하얀미선, 분홍미선, 상아미선과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푸른미선, 둥근 열매 모양의 둥근미선 등 5가지 품종이 있다.

낙엽활엽관목인 미선나무는 수형이 타원형으로 키는 1m가량 자란다. 개화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이며, 가지는 자줏빛이 돌고 속은 계단 모양을 하고 있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암석지가 아닌 곳에서는 다른 관목들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암석지에 잘 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한성이 강하며, 꺾꽂이로 번식이 쉽다.

미선나무는 조경수로 활용뿐만 아니라 추출물을 활용해 화장품, 샴푸, 비누 등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한시적 식품으로 인정받아 미선포크, 미선김치 등으로 제품화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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