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진이레 그린웍스 제품들.

결국 시간문제였다.

2년 7개월 전에 열렸던 그린웍스의 첫 브랜드 행사에 다녀와서 쓴 기사에는 “그린웍스 상륙, 충전식이 대세”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당시 정원 공구들을 하나의 배터리로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를 출시한 건 매력적이지만, 충전식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던 배터리 품질과 사용시간을 얼마나 빨리 만족스럽게 끌어올리느냐가 성패의 열쇠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지난 4일 열린 두 번째 행사는 엄연히 새로운 세상이 왔음을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 배터리 성능의 발전을 기반으로 편리함을 더해 ‘그린웍스 시대’를 빠르게 견인하고 있다.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는 기술력

호환 배터리 하나면 어떤 정원 공구든지 작동할 수 있게 된 시대가 왔다.

미래에는 누가 어리석게 공구마다 연료주입 방법이 달라 휘발유에 이것저것 오일들까지 챙겨 다니겠는가? 그리고 전기선 길이만큼의 편리함에 안주하거나 발전기를 돌려대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겠는가?

그린웍스는 ‘충전식’ 정원용 엔진공구를 생산하는 신생 글로벌 브랜드이다. 주목할 부분은 회사의 성장속도와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사는 미국에 있고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2000여 건의 특허권, 쉴 틈 없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질 좋은 제품이면서 편리하기도 하니까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충전식 공구시장 1위(시장점유율 25%)로 올라선 것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지난 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그린웍스 딜러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크게 달라진 것을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①배터리 성능의 급상승 ②수요층에 따른 제품의 세분화 ③생활공구 분야 확장 등이다.

▲ 그린웍스 잔디깎기 시연 장면

배터리 성능, 이미 높아졌다

먼저, 배터리부터 살펴보겠다. 쉽게 비교하자면 휴대폰을 예로 들어보자. 초창기 휴대폰기기가 컸던 것은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수명은 짧았기에, 보조배터리를 챙겨 다녀야 했다. 그러나 요새 나오는 기기들은 크기가 줄어들면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해져 점점 보조배터리가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앞으로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린웍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린웍스의 핵심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리튬이온 충전지 기술에서 출발한다. 2년 전보다 배터리 성능은 급상승해서 이미 좋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만약 더 상위의 성능을 누리고 싶다면, 제품을 바꾸는 게 아니라 배터리만 새로 구입하면 된다. 배터리 크기는 바뀌지 않을 테니까.


 

▲ 그린웍스 전기톱 시연 장면

일반인·기술자용 나눠 대중화

두 번째로 반가웠던 점은 제품 규격이 세분화됐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40V 단일모델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배터리 성능과 출력에 따라서 24V, 40V, 80V, 82V 등 4단계로 늘어났다. 종전 40V 모델은 전문가가 쓰기에는 조금 약한 듯하고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힘들게 느껴질 법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24V 모델이 나오면서 여성들도 가볍고 힘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체인톱, 전정기, 브로워, 예초기 등이 라인업 됐다. 또 장시간 작업이 필요했던 숙련기술자들을 위해서는 더 출력이 세고 배터리도 오래가는 80V와 82V 모델이 나온 것이다. 기술자용 공구답게 고지 전정기, 자주식 잔디깎기, 고성능 체인톱, 예초기 등이 나왔다. 특히 82V 제품은 대형 충전기가 포함돼 장시간 연속작업이 가능하게 한 점이 돋보인다. 중요한 것은 휘발유나 전기를 사용하는 다른 공구들에 비해서 기능과 성능, 편리함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전식 콤프레샤 제품까지 나와

세 번째 눈에 띄는 변화는 정원공구에만 그치지 않고 생활공구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함마드릴, 원형톱, 작업등, 콤프레샤까지 24V 모델로 라인업했다. 타사 충전식 전동공구들이 아직 18V까지밖에 못 올라온 상태에서 24V는 그린웍스가 처음이라고 한다. 기존 충전식 전동공구들은 동일 브랜드 호환 기종끼리만 사용하게 돼 있으며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은 게 단점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드릴은 충전식으로, 원형톱이나 콤프레샤는 전기식, 예초기나 체인톱·전정기는 오일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을 것이다. 이제 정원공구를 중심으로 전동공구까지 호환용 배터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린웍스 콤프레사 제품

‘내 삶을 좀더 편안하게~’ 지향

왜 ‘그린웍스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편리함을 준다. 그린웍스 제품의 지향은 바로 여기에 꽂혀있는데 ‘코드리스(codeless)’는 단지 출발점에 불과하다. 정원 공구를 사용하면서 겪어야 했던 불편함들이 그린웍스를 만나면서 해결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의 슬로건이 ‘삶을 좀 더 편안하게~(Life gets easier)’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린웍스의 출발은 늘 정원에서 일 하는 작업자의 불편요소를 최소화하고 더욱 편리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상상해보라. ▲혼자 낑낑거리며 운반하던 수레가 충전식 전동카트로 변신한다면, 자동으로 전후진이 가능하고 짐을 내릴 때는 덤프기능도 지원이 된다. ▲딴딴해진 땅을 파서 고르기 힘 들다고 트렉터를 살 수 없는 노릇, 그래서 나온 미니경작기는 쭈욱 밀고가기만 하면 로타리가 쳐지니 신기한 노릇이다. ▲기존 콤프레샤는 전기나 휘발유를 사용해야 하고 매우 무거웠지만, 그린웍스 콤프레샤는 휴대하기 가볍고 예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같은 모델의 충전기로 작동되니까, 연료를 준비할 필요도 사용방법을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다.

 

편리함을 미루지 말고 누리자

세상 변화는 빠르니까 ‘조금 더 기다리면 훨씬 좋은 제품 나올 테니 미뤘다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린웍스의 기술개발 속도는 빠르다. 그러나 이미 경쟁사들과 기능면에서 앞설 만큼 본체에 대한 품질은 확보가 돼 있다. 앞으로 그린웍스 개발의 방향은 현재 제품의 업그레이드 보다는 새로운 제품이나 관련공구로 확장되면서, 동시에 배터리 성능 향상에 주력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추후 기술개발이 되더라도 본체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고성능 배터리로 바꾸면 되기 때문에, 이미 와 있는 편리함을 굳이 미루지 말고 과감하게 누릴 수 있기를 권한다.

 

▲ 그린웍스 미니경작기 시연 중

정원·조경 전문공구 ‘그린웍스’

정원 작업을 위한 각종 엔진공구들의 경우 대개 주에너지를 연료나 전기를 쓰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연료는 기계마다 주입방법이 다르고 혼합하거나 추가 오일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고장이 잦은 편이다. 휘발성 냄새로 인한 건강문제와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문제도 따라다닌다. 전기 제품의 경우는 유선의 발목에 붙잡혀서 늘 한계가 있고,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지역에서는 발전기를 돌려야 하므로 마찬가지 문제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지역에서 충전식 공구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는 그린웍스의 장점이 ‘충전식 호환 배터리’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없으며, 매연으로 인해 작업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어서 좋다. 엔진공구들이 굉음을 내며 작동이 돼서 피해가 큰데 그린웍스 제품은 현저하게 소음이 적은 60db수준이다.

 

지자체, 조경관리공구 한번에 구매

2년7개월 만에 열린 그린웍스 딜러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제품이 다양하게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반가워했다. 판매사례 발표에 나선 박성원 우리건설기계 실장은 “최근 한 지자체에서 1천만원 상당의 그린웍스 조경관리 공구를 한 번에 납품하게 됐다”고 말하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린웍스의 한국 파트너는 (주)경진이레이며, 전국 총판과 대리점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 (주)경진이레 (http://www.kjh.co.kr/) / T) 02-574-6384
 

▲ 지난 4일 열린 '그린웍스 딜러 컨퍼런스' 참가자 기념사진.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