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취맨을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3가지 약속을 한다. 첫째 서구의 선진 굴취기술을 무상으로 교육하고, 둘째는 A/S가 발생되면 무상으로 시판용이 아닌 시연용 장비를 대치할 것이다. 셋째 국내에는 조경회사가 윤택하지가 않은 점을 감안해서 구입한 장비 외에 규격에 맞춰서 싼 비용으로 대여를 할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다.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든 굴취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준비했다.”

▲ 조의환 지아이조경건설(주) 대표 <사진 박흥배 기자>

굴취맨은 지아이조경건설(주)의 조경굴취 기기의 브랜드로 지난 2015년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에는 그러한 굴취기에 대해 낯선 반응을 보이면서도 관심은 매우 뜨거워 시장 확대 가능성은 고무적이다.

조의환 지아이조경건설(주) 대표는 “굴취맨은 한국형 굴취기로 외국에서 사용되는 것과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토양에서부터 지형적인 부분까지 모두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초창기를 회상했다.

이러한 문제점 극복을 위해 조 대표는 먼저 세계적인 기업 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1976년 1월에 설립된 빅존(Big John Tree Transplanter)과 역시 70년대 초반에 설립된 더치맨(Dutchman Industries)이라는 글로벌 코퍼레이션을 만나 선진 기술력에 한국형 굴취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정말 많은 기업들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우리나라 토질은 자갈과 돌이 많은 경질토 지형이라 쉽게 찾을 수 없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더치맨과 빅존을 알게되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 나가면서 이제 자신 있게 선보여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자신한다.”

조 대표가 자신 있게 전면에 내세운 굴취맨은 국내 최초 수목 굴취와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굴취기로 굴취 방식에 있어 대단히 탁월한 면을 보이고 있다.

굴취맨의 수직 블레이드(삽날)방식은 개별과 동시 작동이 가능하며, 표토부의 많은 뿌리와 수분을 운반해주며, 뿌리절단이 깔끔하게 진행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경질토 지형의 특성에 적합하며 특수 삽날이 돌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수목굴취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끝으로 굴착기, 로더 등의 다양한 유압장치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한국지형에 맞도록 지주장치가 부착된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3가지 약속을 한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해서는 믿어도 된다는 신념이기도 하다. 기계를 다룰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과 A/S, 장비 대여 서비스는 굴취맨에 대한 믿음이며,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의 약속이라 생각한다.”

수입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A/S를 먼저 꼽는다. 굴취맨을 구입한 고객이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겨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 무상으로 굴취맨을 대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는 대단히 획기적이면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아이조경건설은 당연한 고객권리를 찾아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1일 시연회를 처음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특별 행사가로 7대 중 4대가 계약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굴취맨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고객이 찾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경기지사와 서울지사, 충청지사를 추가 설립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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