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휘 (주)천지콘텍 이사

“기존에는 휀스톤과 같은 기성제품이 없기에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서 사용했다. 레미콘의 품질 상태도 확인이 안 되는 상태에서 제품 강도를 논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오랜 연구 끝에 지금의 휀스톤을 탄생 시킬 수 있었다.”

조영휘 (주)천지콘텍 이사는 첫 말문은 이렇게 시작됐다. 천지콘텍의 탄생은 현장에서의 갈증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원하는 지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예전에는 매우 열악했다. 거푸집을 만들어야 하니 번거로웠다. 거기에 시멘트를 부었는데 굳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했다. 설사 현장에서 제작하지 않을 경우 지주대를 박은 다음 굳혀서 운송을 하려다보니 차량 운반도 여러 번 나눠서 이동할 정도로 운반비, 인건비 등 모든 것이 소모됐었다.”

천지콘텍의 휀스톤은 그야말로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보관의 용이성을 위해 휀스톤 바닥은 블록처럼 쌓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동이 편리하게 되면서 공기단축은 물론 시간과 인건비 등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도 발생시켰다.

무엇보다 전문가들만 해 올 수 있었던 시공을 요즘과 같이 DIY 방식으로 집을 짓는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 처음 선을 보이고 있는 휀스톤 플레이트에 대한 반응이 커지면서 매출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도에는 전년 대비 18%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12%, 올해는 약 11% 정도의 매출 상승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제품 반응을 볼 때 조금 더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예년 평균 30% 정도의 매출 상승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그러나 경기 한파가 지속되면서 건설경기의 위축은 천지콘텍에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더욱이 비수기인 1월과 2월은 더욱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휀스톤 플레이트 신제품 출시로 정면 승부를 보면서 오히려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전환점이 마련돼 기대감은 더욱 상승되는 분위기다.

“11월과 12월은 성수기로 분류된다. 날씨가 추울 때 빨리 양생을 시켜서 공사를 해야 하는데 날씨 때문에 양생이 늦어져 우리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에도 선방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예상보다 반응이 빨라 지난해 보다 약간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조 이사는 말했다.

천지콘텍의 조홍준 대표는 마치 입버릇처럼 말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품질’이다. 품질이 좋아야 고객이 찾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에 조영휘 이사도 동의한다.

“품질 우선주의는 언제나 옳다고 본다. 작은 규모의 소기업인데 품질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시키는데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해 나갈 것”이라고 조 이사는 확신했다.

천지콘텍은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회사로 알려진 강소기업이다. 오랜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해 오면서 5년 전에 견줘 제품 강도는 30% 이상 증강되면서 확실한 선도기업으로의 가치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적인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과제를 통하거나 외부 연구소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나 호서대, 상명대와 같이 연계해 과제를 해 나가는 등 품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을 정도다.

이에 조 이사는 “천지건업이나 천지콘텍 제품은 믿고 이용해도 된다는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품질에 관해서는 단 1%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천지콘텍의 제품은 중량물이라서 국외로의 수출은 쉽지 않다. 그런 악조건임에도 지난해 일본에서 2건의 오퍼를 받아 계약을 성사시킨 쾌거가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가격 격차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물류비를 제외하고도 어느 정도 타산이 맞아 우리 제품을 구입했고, 제품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감을 표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천지콘텍은 일본 수출을 진행해 온 에이전시를 비롯해 일본 건축자재 대형 마트인 홈센터 입점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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