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농원 전시회 주요키워드 분석도 <사진제공 국토부>

국민들이 용산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일 전쟁기념관에서 두 달간 개최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16.12.27.∼17.2.26.)를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의견수렴 결과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원의 전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모형과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 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했다.

두 달 동안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은 약 7만여 명으로 포스트잇과 엽서를 통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1300여 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접수된 의견을 살펴보면 국민들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도심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크기로 조성될 아름다운 자연생태공원에서 휴식, 운동, 놀이, 체험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드넓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삶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요구가 무엇보다 높았으며 오랜 기간 외국군이 주둔해온 용산기지의 아픈 역사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용산공원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자료는 용산공원 블로그(blog.naver.com/yongsan-park)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현재 수립 중인 공원 조성계획에도 충실히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까지 끊임없이 국민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후 건물내부와 지하공간, 토질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반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원계획안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는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하는 첫 국가 도시공원으로, 2003년 한·미 정상간 용산기지 평택이전 합의 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따라 추진해 왔다.

현재는 2011년 종합기본계획 수립, 201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원조성계획을 세우는 단계에 있다.

또한 국토부는 개략적인 설계안이 도출되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총 10회 안팎의 공개 세미나와 시민 참여행사를 열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지난달 22일 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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