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듯 찬바람이 채 물러나지 않았지만 남쪽에서는 이미 매화가 상춘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월간가드닝 3월호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다양한 정원 소식과 봄철 가드닝 정보를 싣고 있다.
이번호 특집에서는 최근 어린이 정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어린이 정원교육의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식물과 놀이를 결합해 정원교육을 대중화하고 있는 국내 어린이 정원의 현황과 어린이 정원의 선구자라 할만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브룩클린 식물원, 학교 교육과 연계해 체계적인 워크숍으로 꾸리는 영국 RHS 위슬리가든의 정원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첼시의 작가들 편에서는 지난해 첼시플라워쇼에 참가해 과학과 동양의 코드를 결합, 시적으로 연출했다고 평가 받은 페르난도 곤잘레스의 작품을 조명했다. 그리고 여러 소재의 디딤돌로 자신만의 산책길을 정원에서 표현하고, 정원을 도감 삼아 세밀화를 그리며 공부하는 경기도 용인 류가민씨 정원을 찾아갔다.
사람들 편에서는 정원박람회를 국내에 도입해 정원문화에 일조한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도시녹화부장을 만나 경기농림진흥재단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기까지 과정과 향후 정원박람회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내 손으로 정원 만들기-DIY 코너에서는 정원용 작은 테이블과 연못 만들기, 꽃샘추위를 앞두고 해야 할 정원일, 그리고 버리는 음식물로 퇴비 만드는 법을 제안하고 있다.
창덕궁에도 심겨 있다는 별목련과 큰별목련 등 봄 정원수를 만나러 나들이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풍성한 흰색 꽃잎이 찬연한 별목련, 큰별목련에 얽힌 이야기와 설강화, 동강할미꽃 등 봄 정원을 알리는 초화류, 다양한 초록의 잎새를 지닌 정원수로 화단을 연출하는 법 등을 3월의 정원수에서 다루고 있다.
가드닝 정보와 정원문화 현주소를 알리는 월간가드닝은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1권에 5000원, 1년 정기구독은 5만 원이다. 구독 관련 문의는 02-488-2554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