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와 남대문 지하보호 사업대상지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국보 1호’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와 남대문 지하보도를 보행명소로 만들기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숭례문 앞 광장 조성 및 지하보도 활용방안’ 관련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명초청 설계공모는 주최 측에서 설계자를 지명하여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는 설계공모방식이다. 지명초청자는 ▲신호섭(건축사사무소신, SHINarchitects) ▲이용주(이용주 건축스튜디오) ▲양근보(근보양 앤 파트너스) ▲김윤수(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 ▲이주영(G/O Architecture)씨 등 5명이다.
 
시는 이들 건축가들을 통해 ‘서울로 7017’에서 남대문시장,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보행명소로 단장하고 도심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모색한다.
 
교통섬 일대(약2500㎡)는 남대문시장축제와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주는 상징마당으로 조성한다. 또한 숭례문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토존 등을 마련하여 Seoullo 7017~남대문시장~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그 밖에 남대문 지하보도는 미래유산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마련하고 출입구도 접근과 인지가 쉽게 개선할 예정이다.
 
설계공모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며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주고, 그 밖에 참여 공공건축가에게는 심사 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배분하여 줄 계획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로 7017’과 남대문 시장, 남산, 숭례문을 잇는 보행길이 조성되면 누구나 즐겨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남대문시장 교통섬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우회차로 상 조업주차 등으로 숭례문의 조망이 어려운 환경으로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 되어온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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