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시와 네이버문화재단이 서울로 7017’ 전시문화 및 문화공간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14일 서울시 무교별관 푸른도시국 9층 회의실에서 네이버문화재단과 ‘서울로 7017’ 전시문화 및 문화공간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서울역 고가 상부에 설치중인 16.12㎡ 규모의 전시관(갤러리)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정례적으로 전시, 이것과 연계된 강연 및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네이버문화재단 주도로 개최함으로써, ‘서울로 7017’이 지역재생과 보행친화의 상징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써 가능성을 확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 일대를 활성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울로 7017 전시관’이 설치중인 고가 상부구역은 철도가 지나가는 서울역 이웃으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의 도로와 비교적 떨어져 있어 고요하고, 고가 아래로 탁 트인 주변 환경이 펼쳐지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특히 2014년부터 3차례의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시에도 서울역으로 천천히 접근하는 KTX 등 승객용 열차는 물론 다양한 화물열차 등을 한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아이들과 철도매니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관 건물은 직경 6m의 원통형 1층으로 하부는 전시공간으로, 상부 옥상은 무궁화나무가 심어진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서울로 7017’ 전시관의 전시기획 및 진행과 문화전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전시관 기획 참여 및 운영 협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재단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자를 지원하고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우리 시대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작가들을 소개하고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세계를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헬로! 아티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에게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대중에게는 열린 공감의 장을 마련하여 문화 선순환이 실현되기를 꿈꾸는 기관으로서, 시각예술 창작자 지원사업인 ‘헬로!아티스트’를 통해 2013년부터 88명의 젊은 시각예술작가들을 소개해 왔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7017’에 수준높은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며 “네이버문화재단과의 이번 협약체결로 한번 가보면 잊혀지는 공간이 아니라 늘 새로운 콘텐츠가 채워지는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 네이버문화재단 이사장은 “네이버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젊은 시작예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며 온라인 이용자와 작가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공감하는 전시 기회를 마련해 왔다”며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으로 시각예술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대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 예정인 ‘서울로 7017’이 도시재생의 기능을 넘어 ‘헬로!아티스트’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기획으로 현대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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