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5년 완공되기까지 약 7년간 노력 끝에 21개의 시설물과 26개의 전시원, 다양한 식물보유종수를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수목원으로 개원했다.

한반도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기까지 기나긴 여정을 기록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백서’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우리식물 100’이 발간됐다.

▲ 2016년 11월 30일 발간/산림청 펴냄/809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서’는 대상지 선정부터 기본 및 실시계획, 조성공사, 운영계획 수립과정 등 수목원 조성과정의 모든 여정,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의 가장 큰 프로젝트이자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비유할 수 있는 시드 볼트(Seed Vault, 식물자원 멸종에 대비한 종자영구저장시설)건립사업의 현황과 종자수집계획의 비전 등에 관한 자료를 싣고 있다.

책의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사진으로 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목원의 일반현황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사업 ▲시드 볼트 건립사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리법인 신설 배경과 과정, 평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조성사업 관련문서 ▲부록(백두대간 현황, 시설공사 추진업무 매뉴얼, 백두대간 관련법규) 등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의 주요성과로는 ▲백두대간 권역 식물종 안정적 보전 기반 마련, ▲식물교류 훼손예정지 식물이식을 통한 예산 절감 및 완성도 제고 ▲백두산호랑이 보전 기반 마련 ▲아시아권역 산림식물종자 영구보전 시설 구축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 종자입고시스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우리식물100’

▲ 2016년 12월 20일 발간/산림청 펴냄/143쪽

백두대간은 지형적인 조건과 기후대가 다양하여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주요 식물자원의 서식처이자 생물종의 이동공간으로서 생태계적 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한반도 전체 자생식물중 약 33%를 보유한 생물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리적으로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 있고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를 끼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이 책은 일대의 자생식물 700여 종 중 100종을 먼저 선정해 생육환경의 특성과 식물위치도, 종자크기 등에 관한 정보와 더불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의 식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므로 이 지역의 많은 자생식물을 싣지 못한 한계가 있으나, 지역 식물의 체계적 보전을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산림청은 향후 다양한 종의 자생식물도감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