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민간정원 등록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민간정원 등록
  • 배석희 기자
  • 승인 2017.02.09
  • 호수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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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1호…야생화·난대원시림·바다가 어우러진 비밀정원
▲ 고흥‘힐링파크 쑥섬쑥섬’의 별정원 <사진제공 전남도청>

전라남도는 고흥군 애도에 있는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전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고흥군 애도(쑥섬)는 전체 면적 32만6000여㎡로, 14가구 23명이 살고 있는 섬 자체가 정원인 곳이다.

‘힐링파크 쑥섬쑥섬’은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육박, 동백, 후박나무 등으로 이뤄진 아름드리 난대숲, 꽃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별정원, 봄이면 매화꽃 만발하는 1000여 그루의 매실농장,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 그대로의 난대원시림을 지나 탁 트인 다도해 수평선을 조망하고, 아기자기한 야생화길을 지나 산 정상에 접어들면 ‘비밀의 꽃정원’을 만나게 된다.

또한 푸른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카페와 민박도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힐링파크 쑥섬쑥섬’은 중학교 교사 김상현씨와 약사인 고채훈씨 부부가 16년 동안 정원을 답사하고, 인터넷과 책을 통해 공부하며 조성한 공간이다.

김상현씨는 “쑥섬은 정원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해안선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몬당길, 미로 같은 돌담길이 잘 보존돼 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섬 전체를 정원 섬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민간정원을 더 많이 발굴·등록해 생활 주변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등록된 민간정원은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쇄원, 백운동, 부용동 등 3대 전통정원을 보존 관리하고, 인근 누정·종가 등과 연결하는 한편,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은 정원시장 기반시설과 유통망을 구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제1호 순천만 국가정원과 가장 아름다운 전통정원인 소쇄원이 있어 명실상부한 정원문화의 허브”라며 “이번 민간정원 등록을 계기로 정원문화가 생활 곳곳에 정착되고, 정원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정원산업 기반을 단단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고흥‘힐링파크 쑥섬쑥섬’의 별정원 <사진제공 전남도청>
배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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