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페이지 기본계획안 <사진제공 강원도 춘천시>

강원 춘천시 캠프페이지에 공원형 생태 습지를 만든다.

춘천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캠프페이지와 소양로, 근화동 일원을 대상으로 그린 빗물 인프라’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봉의산 자락, 중앙로 등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캠프페이지, 소양로, 근화동으로 흘러드는 빗물을 정화해 의암호로 흘려보내고 일부 빗물은 생태 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국비 지원은 강원도 내에서 처음이다. 전체 사업비 130억 원 중 114억 원이 국·도비로 지원된다.

도심 관광거점을 겸한 복합시민공원으로 조성되는 캠프페이지의 생태, 배수 관련 기반시설을 국비로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재 캠프페이지 주변으로 모이는 빗물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미세 오염물질이 섞인 상태로 의암호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원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빗물을 땅 속 저류시설에 모아 정화 처리하는 시설과 생태습지, 식생수로, 도랑 등을 설치한다.

길종욱 환경과장은 “이 사업은 생태습지, 식생체류지 등의 공원형 생태공간을 확보, 캠프페이지 시민공원 조성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공지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상류 지역 하수관 정비사업 등과 함께 의암호 수질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못 형태의 생태습지는 캠프페이지 여러 곳에 조성되고 산책로, 빗물 정원 등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 2019년 준공한다.

한편 시는 지난 2년 간 환경 분야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 노력을 통해 619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 사업을 따냈다.

해당 사업은 캠프페이지 그린빗물인프라(130억 원)외 ▲공지, 약사천 비점오염원 저감(132억 원) ▲동내면 후하천 생태하천복원(10억 원) ▲퇴계지구 비점오염원 저감(24억 원) ▲북한강 수계시설 정비(149억 원) ▲옛 김유정역, 삼천동 생태공원 조성(11억 원) ▲남산면 강촌, 백양리 상수도 설치(50억 원) ▲친환경 농업바이오 인증시설 구축(50억 원)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 건립(63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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