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조경학교

안녕! 어린이조경신문 친구들~ 반가워. 나 조경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나는 요즘 보라매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어린이조경학교에서 공부하고 취재 하느라 많이 바빴어.

그런데 그곳이 어떤 곳이냐고? 궁금하지? 어린이조경학교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라는 곳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야. 4~6학년 친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지.

나도 4학년이고 미래에 조경가를 꿈꾸고 있거든. 그래서 참여하게 됐어. 이번이 벌써 5회째라고 해. 교육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렸어. 나를 포함해서 하루에 30명씩 6조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어. 모두 90명의 친구들이 수업을 들었지.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까지 3일간 같은 내용으로 진행했어. 오전에 시작된 1부에서는 ‘나의 공원 이야기’를 주제로 주신하 교장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조경학교 오리엔테이션’과 윤세형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장님이 말해주는 ‘보라매 공원 소개’가 재미있었어.

그리고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는 ‘조경설계 이야기’를 주제로 주신하 교장선생님의 강의가 이어졌어. 그리고 조별활동인 ‘조경설계 맛보기’를 주제로 아이디어 나누기, 조경, 설계 모형만들기가 진행됐어. 마지막으로 조별 과제 발표 및 수료식으로 하루 행사가 마무리 됐지. 그럼 여기서 내가 체험했던 어린이조경학교 주요 수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어린이조경학교 수업시작!
조별로 공원을 만들어 보자~

1. 어떻게 만들까? 설명듣기

▲ 설명듣기

교장선생님은 공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어. 공원에 아무리 좋은 시설들이 들어와도 사람들이 다닐 수 없거나 길이 없어 불편하면 그 공원은 사람들에게 외면받게 되는 거지. 그래서 꼭 길부터 만들라고 강조하셨어. 그 밖에 공원을 만들 때 운동시설, 연못, 관리사무소, 생물서식지, 놀이터, 체육공간, 잔디광장, 숲길 등을 어디에 놓을지 상상해보라고 하셨지. 이제 교장 선생님 설명을 다 들었으니 나 조경이도 어떤 공원을 만들고 싶은지 상상 공원 만들기 스케치를 시작해 볼까?

2. 공원을 그리고 구상하기

▲ 공원을 그리고 구상하기

각 조별 선생님들은 진짜 공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 휴~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 걸. 우선 우리 조는 큰 종이에 그림부터 그려보는 것으로 시작했어. 상상 공원을 그려보는 거지. 재미있던 공원의 추억이나 재미있을 것 같은 공원을 자유롭게 그리는 거야. 아무것도 없던 종이 위에 도로, 나무, 놀이터, 의자, 분수, 정자 등 다양한 시설물들의 그림이 꽉 차기 시작했어. 오~ 그림만으로도 멋진 공원이 완성 됐는 걸~ 하지만 아직 감탄하기는 이르지. 이제부터 본격적인 만들기가 시작될 테니까~.

3. 조별, 공원 만들기 시작!

▲ 조별 공원 만들기

우리는 밑그림을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공원을 만들기 시작했어. 준비되어 있는 수수깡으로 정자도 만들고 뚝딱뚝딱, 쓱쓱, 색종이를 자르고 붙이고~ 놀이터도 만들었어. 그리고 한지를 구겨서 산을 만들었지. 아참 연못은 하늘색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표현했어. 다른 조를 들여다보니 놀이터를 진짜 흙으로 덮은 친구들도 있었어. 아참! 관리사무소는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 만든 친구들 조도 있고 스티로폼을 벽돌처럼 쌓아서 건물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어. 그리고 초록색 색종이로 잔디를 표현했고 갈색 색종이로 흙길을 만들었지.

4. 작품 완성! 마무리하기

와~! 조경이가 속한 조는 발표할 설명만 정리하면 끝! 잠시만~ 됐다! 완성! 정원이가 속한 조도 거의 완성된 것 같아. 그러고 보니 다른 조 친구들도 모두 공원을 완성 시켰군! 선생님은 공원을 완성 시킨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뒷정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 아무리 좋은 공원이라도 그 주변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결국 사람들이 찾지않는 공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셨어. 우리들은 작품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가위, 풀, 남은 재료들을 깨끗하게 정리했어. 우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니까 공원이 더욱 돋보여!

5. 만든 작품 발표하기

▲ 조별로 만든 작품 발표하기

두근~두근 작품발표 시간이 돌아왔어. 각 조별 대표로 1~2명이 나와서 친구들 앞에서 작품을 보여주고 발표를 하는 거야. 정말 다양한 공원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왔어. 공원이름도 얼굴모양을 본떠서 지은 페이스 파크,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모두의 공원, 공원 안에 사탕광장이 있는 맛난 공원 등 우리 친구들의 생각에 선생님들도 놀랐지. 물론 나 조경이도 함께 참여한 거라서 매우 뿌듯한걸. 친구들은 다른 조가 발표할 때마다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필기도 했어. 끝나면 박수도 크게 쳐주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

6. 어린이조경학교 수료식

▲ 수료증 증정 및 단체사진

우리들 발표가 모두 끝나고 교장선생님은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단체사진도 찍었어. 교장선생님은 수료증을 받은 모든 친구들에게 부드럽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씀을 하셨어. 조경은 바로 훼손된 도시 환경을 치유하는 등 도시 환경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건물 밖 공간을 설계하고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어. 이런 일들을 앞으로 여기 모인 우리들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하셨지. 우리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래에는 조경가가 되고 싶다고 했어. 나 조경이도 꼭 그렇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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