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각 지자체의 국가정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주도, 경기도 안산, 전남 소록도, 담양 죽녹원 등 많은 지역에서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받기 위해 대규모 정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에 900억 원을 투입한 제주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가정원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또한 안산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에 2021년까지 560억 원 투입해 총 45만㎡에 이르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한다. 지난해 8월 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월 11일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사)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소록도를 제2호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간의 절망과 고독, 눈물과 피 등이 어려 있는 소록도를 체계적으로 가꾸어서 제2호 국가정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 역시 죽녹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정원으로 조성이 완료 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 산림청장이 역사적·향토적·지리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국가정원으로 지정한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수목원정원법’에 의해 국가가 지원하는 정원예산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지자체에서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제2호 국가정원은 어느 곳으로 지정될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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