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9000억 규모 도시재생사업 추진

국토부가 총 4조90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부는 서울·부산영도·강원·춘천 등 전국 18곳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2021년까지 국가에서 국비 8918억 원과 기금 1301억 원 등 총 1조200억 원을 지원하게 되며, 지방비(1조3000억)와 민간자본(2조5600억)이 더해져 총 4조90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16개 관계부처장 및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된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대상지 18곳을 확정했다. 계획수립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 도시재생 2차 사업지구 17곳(도시경제기반형 2곳, 근린재생형 15곳)과 계획변경안의 심의가 진행된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지역 1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대상지는 계획수립안 심의를 통해 도시경제기반형의 ▲서울 노원·도봉구 ▲대구 서·북구와 근린재생형의 ▲부산영도 ▲울산중구 ▲충주 ▲전주 ▲안동 ▲김해 ▲서울용산 ▲서울구로 ▲부산중구 ▲부산서구 ▲부산강서 ▲인천강화 ▲부천 ▲춘천 ▲나주 등 15곳이 선정 됐다. 계획변경안 심의에는 ▲청주가 선정돼 총 18개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주로 공공청사 이전부지, 철도시설, 폐항만 등 노후화·유휴화된 국·공유지 등을 민·관 공동사업방식으로 개발하고 주변지역 재생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도시경제기반형의 서울 노원·도봉구는 창동·노원역 주변의 면허시험장 이전부지, 환승주차장부지 등을 활용해 R&D 특화 기능유치 및 문화시설 조성 등을 통해 新 경제중심지 조성을 추진한다. 경제적 활력창출을 위한 동북권 창업지원센터 건립과 민간참여사업인 창업·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중심상가지역 및 근린주거지역의 재생을 추진하고, 특히 과거 행정·상업 등 중심지였던 원도심 활성화에 중심시가지형사업을 신설해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주요 공공시설의 도심 입지, 도심 쇠퇴를 야기하는 외곽 신도시 개발제한 등 도시계획 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영도 ▲울산중구 ▲충주 ▲전주 ▲안동 ▲김해가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특화된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 나주시는 ‘일반 근린재생형’ 사업으로 신도시 및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쇠퇴한 지역(근남동)에 ‘역사문화자산’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거점 공간을 개발하고 지역 내 자원을 연결하는 어메니티 네트워크 도시 조성 등 역사문화사전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각 지자체에서 주민 중심의 상향식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거쳐 다양한 부처·민간 협업 사업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 국토부는 계획에 맞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라며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이 4년차에 접어든 시점이므로 선도지역의 성과를 중점 관리하고 우수사례는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별 상세 계획(18곳)

1. 서울 창동·상계(도시경제기반형): 창동·노원역 주변의 면허시험장 이전부지, 환승주차장부지 등을 활용한 R&D 특화 기능유치 및 문화시설 조성 등을 통하여 新 경제중심지 조성 추진
경제적 활력창출을 위한 동북권 창업지원센터 건립과 민간참여사업인 창업·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주요내용 함

2. 대구 서·북구(도시경제기반형):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 및 노후산업단지 재생과 연계하여 서대구에 경제·교통·문화 Hub 구축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을 위한 연구·업무 지원시설 건립과 민간참여사업인 서대구산업단지 복합건축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

3. 부산 영도구(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시청과 상권의 이동으로 쇠퇴한 지역(봉래동)에 ‘문화·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활성화 추진
목도 노포 전수방을 조성하고, 지역 산업 브랜드화 및 지속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 산업 재생방 구축사업 등 추진

4. 울산 중구(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산업 침체 등으로 쇠퇴한 중심시가지(중앙동)에 ‘원도심 강·소(强·小) 경제’를 목표로 도시재생사업 추진
지역 인재 기반 창조경제 구축사업, 상권 인프라 확장,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도심 공동체 활성화사업 등을 내용으로 함

5. 충북 충주시(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공공시설 이전 등으로 쇠퇴한 지역(성서동)에 ‘청년·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 추진
도시재생·문화·창업 앵커 조성, 대상지 내 유휴·공공 공간을 활용한 청년가게 등 조성

6. 전북 전주시(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도시 외연이 성장하여 쇠퇴한 지역(풍남동)에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재생사업 추진
특화가로 정비 및 문화창의센터 조성,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관광 루트 함께 조성

7. 경북 안동시(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주요 행정기관 등의 이전으로 쇠퇴한 지역(중구동)에 ‘안동웅부(安東雄府) 재창조’를 비전으로 활성화 사업 추진
거점 마련과 상업가로 활성화, 역사문화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거주 환경 기반 정비 등 함께 추진

8. 경남 김해시(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쇠퇴한 지역(동상동)에 ‘가야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활성화 추진
역사문화특화를 위한 보행 공간 구축, 다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 등의 도시재생사업 함께 추진

9. 서울 용산구(일반 근린재생형): 건축의 제한 등으로 쇠퇴한 지역(용산2가동)에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목표로 사업 추진
녹색디자인 환경 조성 및 취약 지역 정비, 문화예술·청년창업을 위한 창의 공간 조성 등 함께 추진

10. 서울 구로구(일반 근린재생형): 중국동포 밀집 등으로 쇠퇴한 지역(가리봉동)에 ‘G-밸리(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배후지역‘의 잠재력을 이용해 활성화할 계획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역량 강화, 지역 자산과 추억을 담은 문화경제재생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사업 진행

11. 부산 중구(일반 근린재생형): 도심 내 급경사 등으로 쇠퇴한 지역(보수동)에 ‘책방골목‘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해 활성화할 계획
생활 기반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 거점 공간 조성 및 지역 브랜드 강화 등 사업 함께 추진

12. 부산 서구(일반 근린재생형): 일본인 공동묘지 등으로 쇠퇴한 지역(아미동)에 ‘비석문화마을’을 비전으로 활성화 사업 추진
마을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유동 인구를 활성화하며 인구 유입의 공유경제 환경 조성 등 사업 함께 추진

13. 부산 강서구(일반 근린재생형): GB 및 강서신도시 무산 등으로 쇠퇴한 지역(대저1동)에 ‘생태·음악‘을 중심으로 도시 활성화 계획
마을공동체 조성, 음악·생태·토마토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 거점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도시 재생

14. 인천 강화군(일반 근린재생형): 방직 등 주요 산업이 침체되면서 쇠퇴한 지역(강화읍)에 ‘역사자산’을 활용한 도시 활성화
주민 생활 여건 개선, 왕의길 등 역사 자원의 보행 연계, 강화 역사문화 가꾸기 등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함

15. 경기 부천시(일반 근린재생형): 뉴타운 해제 등으로 쇠퇴한 지역(소사본동)에 ‘성주산이 품은 활기찬 소사마을’을 비전으로 재생 계획
소사종합시장 환경 개선 및 마을기업 육성,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예술창작소 등 사업 함께 추진

16. 강원 춘천시(일반 근린재생형): 캠프페이지가 이전하면서 쇠퇴한 지역(근화동)에 소양강과 번개시장을 활용해 활성화 사업 추진
역사문화가로를 만들고, 전통시장의 역량을 강화하여 번개시장 문화장터를 만드는 사업 추진

17. 전남 나주시(일반 근린재생형): 혁신도시 및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쇠퇴한 지역(근남동)에 ‘역사문화자산’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추진
핵심 거점 공간 개발, 지역 내 자원을 연결하는 어메니티 네트워크 도시 조성 등 역사문화사전 활용 사업 추진

18. 충북 청주시(도시경제 기반형): 옛 연초제조창 부지의 민간참여사업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복합공영주차장건립사업을 추가하고, 업무·판매·주거시설 등 도입시설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내용의 계획변경 사항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