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통한 치유활동인 ‘치유농업’의 연구와 활성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0일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식물(원예) 등 농업체험 치유효과 구명을 위한 학술적 협력 ▲치유농업의 임상학적 효과구명을 위한 분석·진단 등의 협력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과 협력연구 수행 등이다.

주요 연구 과제인 ‘치유농업’은 식물(원예 등)과 관련한 농업 활동을 하면서 신체, 정서, 심리 등의 안정과 건강 회복을 도모하는 활동을 말한다.

농진청은 1994년부터 식물을 이용한 치유효과를 구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3년부터는 치유농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농업의 치유효과에 주목해 농업·의료 융복합산업인 애그로 메디컬(Agro-medical) 사업을 5년째 수행하고 있으며, 한식의 임상학적 효과 구명 등 치유농업의 경험을 갖춘 기관이라고 전했다.

농진청은 이번 협약 체결로 “치유농업의 과학적 효과 구명을 위한 ‘농(農)-의(醫)’ 협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며 “치유농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의료보건 체계에 ‘치유농업’을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명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식물뿐 아니라 식품, 농작업 등 치유농업의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활동의 임상학적 효과구명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치유농업 선진나라인 네덜란드처럼 의료 및 사회복지 체계에 치유농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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