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잣향기푸른숲 치유프로그램 진행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숲 속 힐링교실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산림청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통해 숲치유·자립 지원 등 관련 사업을 확대·지속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부터 시행한 숲 속 힐링교실 사업은 국립횡성숲체원 숲치유 캠프 등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에게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호대상 아동이란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조손가정·친인척 대리양육 등)에서 보호 중인 아동을 말한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3년간 20억 원의 재원으로 43회에 걸쳐 8200여 명의 아동들을 지원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체험 학생들의 우울감이 감소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숲 속 힐링교실 사업에는 향후 3년간 27억 원(산림청 9억 원·현대차정몽구재단 18억 원)이 투입되며 1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혜택(50회 개최)을 받는다.

이와 함께 보호가 종료된 아동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사업도 진행한다. 복지부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함께하는 ‘자립역량강화 사업’으로, 14억 원이 투입되어 주거비와 자기계발 지원 등이 이뤄진다. 해마다 20명씩 3년간 60명의 아이들이 지원을 받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성과가 이번 협약으로 이어지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보호대상 아동들이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숲에서 치유하고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숲속힐링교육 사업 수행 체계도 <자료제공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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