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공동주택 조경관리 매뉴얼 등이 담긴 ‘민간부문 조경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나아가 ‘민간분야 조경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조경진흥법에 근거한 ‘조경진흥기본계획’이 수립 되기 전에, 기초지자체에서 공공을 넘어 민간분야 조경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시도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시는 공공중심의 조경정책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공공 분야 조경의 상생발전을 위해 ‘민간분야 조경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에는 조경관리자 교육강화, 조경관리 산물 처리시스템 구축, 공공주택 조경관리 매뉴얼 제작 등이 담길 전망이다.

기본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조경관리자 교육을 강화한다. 현재 시는 조경가드너(원예사) 양성교육, 찾아가는 조경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민간 조경관리자의 수요를 고려하면 프로그램이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재검토하고, 조경전문가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 등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 조경관리 실태를 조사·분석을 통해 조경관리 품질 제고를 위한 매뉴얼 제작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형수목 관리방안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공공분야에서 879주, 민간에서 228주의 재해 우려목을 처리했다.

아울러, 목재, 낙엽과 같은 조경관리 산물(産物) 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산물 재활용을 위한 부지·인력·장비 등을 확보하고, 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산물을 활용한 톱밥, 퇴비 생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공동주택 등의 조경 관리를 위한 전문장비 대여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밀식목 관리 방안 수립 ▲옥상녹화 지원 ▲무궁화 보급 확대 ▲대형 경관수 관리 ▲아파트 식물원 인증제 도입 ▲수원시 민간 조경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5개월여 동안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4월 중간보고, 6월 최종보고를 가질 예정이다.

한상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민간·공공 분야 조경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환경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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