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조경인 신년교례회에서 서주환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박흥배기자

조경의 날인 오는 3월 3일 조경인들의 염원을 담은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조경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던 조경계가 20여 개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범 국민적인 조경인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에서 개최된 ‘2017 조경인 신년 교례회’에서 서주환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소통과 화합이 될 수 있는 총연합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오는 3월 3일 조경의 날이 응집된 힘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출범에 따른 조율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서 이사장은 “이번 총연합 구성은 인접분야와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 및 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환경·조경분야 진흥과 대외적인 위상제고, 해외시장 진출의 공동대응 등 소통과 화합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조경진흥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토부와 조경계가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학회가 조경발전에 필요한 연구 자료들을 수집해 국토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테스크 포스(TF)팀을 꾸려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현재 18개 단체가 참여를 확정지었지만, 2개 단체의 추가 참여도 이끌어내 명실공이 대한민국 조경계를 대표하는 총연합회 구성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조경진흥센터의 설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토부에 필요한 제안을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해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서 이사장은 이날 주요인사로 참석한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에게 “조경과 건축의 공생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무팀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해성 위원장도 “조경과 건축의 상생은 기본이다. 서주환 이사장의 제언에 대해 가장 먼저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제 위원장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조경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공공간 활용개선’ 정책 방안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조경단체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축사 후 진행된 역점추진 사업보고에서 6개의 위원회 구성과 그에 따른 활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으로는 법제·정책위원회와 외부법제대응위원회 구성이다.

인접분야에서 법제 개정을 통해 조경사업 분야를 침범하는 것에 대한 대응과 국회 정부 입법예고 등 법안 공유는 물론 새로운 법 제정과 기존법 개정안을 연구하고 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인접분야에서 조경분야의 업역을 침해하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내줘야 했던 일련의 사태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빠른 법률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조경업계는 반색했다.

▲ <한국조경신문 DB>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가칭) 참여단체
차례 단체명 차례 단체명
1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10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2 (사)한국경관학회 11 건설사조경협의회
3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12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4 (사)한국잔디협회 13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5 (사)한국전통조경학회 14 엔지니어링활동주체 조경부서 대표자협의회
6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15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7 (사)한국조경사회 16 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
8 (사)한국조경학회 17 한국정원디자이너협회
9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18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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