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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감성] 수도권매립지에서 피어난 정원
주민참여형 지역축제로 거듭난 ‘제4회 드림파크 아름다운정원 컨테스트’
[0호] 2016년 12월 29일 (목) 16:15:10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월간가드닝=2016년 11월호] ‘제4회 드림파크 아름다운 정원만들기 컨테스트’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수도권매립지 자연학습관찰지구에서 열렸다. SL공사,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인천시 서구 주최 및 (재)드림파크문화재단, 한국조경신문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자 추진됐다. <사진 박흥배 기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콘테스트는 ‘우리네 정원’이라는 주제로, 인천 서구에 주소지를 둔 5인 내외의 팀을 이뤄, 총 20팀이 사전신청에 의해 선발됐다. ‘아름다운 정원만들기 컨테스트’는 여의도의 약 70배 크기인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라는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적인 공원과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생활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계획된 지역축제다.

 

정원콘테스트를 매개로 지역주민 간의 소통과 연대를 향한 축제

‘아름다운 정원만들기 컨테스트’는 인천 서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가족이든 이웃이든 자유롭게 조를 구성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지역축제다.

정원조성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자유롭게 구성원을 꾸린 후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이론 및 현장교육을 받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성기간을 가졌다. 여럿이서 정원을 조성하면서 참가자들은 오래된 이웃처럼 친해졌다.

참가자들 중에서는 정원일에 생소한 이들도 있었는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서 식물과 정원이나 공원 같은 녹지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콘테스트의 매력은 정원을 조성하면서 고립된 도심 속 주거공간의 두꺼운 벽을 허물고 나와 낯선 이웃과 대화하고 이야기하는 공동체 문화에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으나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식물공부도 병행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참가자들의 커뮤니티는 차차 형성됐고, 몸과 마음으로 정원을 알아갔다. 정원활동의 가치가 발휘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 폐타이어를 이용한 울타리와 벽돌로 만든 담장 등 구성이 돋보인 대상작 꿈나무 삼형제 가족의 ‘배려와 사랑을 가르치며 함께 만든 정원’

아이들과 함께 꾸민 정원에서 식물에 대한 애착도 생겨

9월 30일 콘테스트에 출품한 정원이 전시된 첫날, 작은 정원 20개에서는 참가자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원에 대한 애착은 수상 순위와 상관없어 보였다.

‘마전의 꽃’ 팀 김려현씨는 “재활용품은 콘테스트에 사용해야하는 정원조성 소재다. 최대한 재활용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초등학교 3학년 막내딸이 잡초 뽑는 일이나 돌 고르는 힘든 일을 가장 많이 도와줬다. 정원 앞쪽에 있는 작은 화단은 막내딸이 혼자 힘으로 만들었다”며 가족구성원들의 지지에 감사했다. 콘테스트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막내딸의 재능도 발견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비자매 김자매 가족(‘같이 놀자’)이 관람자들에게 직접 정원을 설명하고 있다.

 

비자매 김자매 가족은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귀가한 후 흙이라도 만져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함께 만들었다. 땅을 파면서 지렁이도 만져보고 도토리나 솔방울을 주우면서 힘든 줄 모르고 일했다”며 아이들과 더불어 식물과 친숙해지면서 생겨난 보람을 털어놓았다.

올해는 유난히 가족팀이 많았는데 가족 간의 화합을 이루는 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행우네 가든팀 김윤희씨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아들 둘을 둔 주말부부인데 주말에 정원을 함께 만드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남편과 아이들도 같이 교육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콘테스트 정보를 너무 늦게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드림파크 개막식 날 만난 참가자들 대부분은 내년에도 꼭 다시 출품하고 싶어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조성과정의 노고를 함께 나누고 울고 웃는 주민들을 보고 있으니 다음해 축제가 절로 기다려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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