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있던 소나무가 중구 가로수로 둥지를 튼다.
서울시 중구는 남산 한양도성 복원사업으로 이식이 불가피한 소나무를 중구 다산로 등 가로수에 옮겨 심는 ‘남산 소나무 가로수 이식공사’를 최근에 마무리했다.
이번에 이식된 남산 소나무는 총 40주로, 다산로, 퇴계로, 장충단로, 서소문로 등 10개 노선 도심 가로수로 옮겼다.
구는 지난 7월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협의해 남산 한양도성 복원사업으로 이식해야 할 소나무를 대상으로 지원받기로 협의하고 생육상태가 좋은 소나무를 선별했다.
현재 중구의 가로수 8009그루 가운데 25%가 넘는 2084그루가 소나무로, 창경궁로, 퇴계로, 을지로, 다산로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중구는 소나무 가로수 관리를 위해 매년 친환경적인 세척제를 사용한 물청소, 수형 조절, 병해충 방제 및 겨울 보온 덮게 설치 등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