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권 지음/2016년 12월 12일/504쪽/도서출판 행복에너지/25000원

주변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사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 여기저기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밖에 나가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좁디좁은 시멘트 벽 사이, 콘크리트 균열 사이로 조그맣게 피어난 이름 모를 꽃이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존재한다. 수많은 야생화를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지은이는 가꾸는 이 없이 산야에 스스로 피고 지는 야생화를 꽃 중에 으뜸으로 친다. 사진을 찍고, 시를 짓고, 분화와 생태조경이 가능토록하고 언제 어느 자리에서도 일과 힐링이 결합된 일상을 보낸다. 어느새 야생화는 색色, 향香, 미味가 어우러진 ‘미美의 마법사’로 존재해 있다.

색은 보이는 사랑이고, 향은 느끼는 사랑이며, 미는 맛있는 사랑이기에 그 세 가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결정체인 야생화는 곧 ‘사랑’이라고 말한다.

4596종의 야생화 중에서 155종의 이야기를 간추려 전한다. 지은이가 산야를 누비며 관찰하거나 재배한 경험, 그리고 감성 순간순간의 의미와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SNS에 적었던 글귀를 모아 정리했다.

새봄의 전령사 복수초부터 그리움에 지친 아가씨 동백까지 지은이와 함께 야생화의 색향미를 감상해보자.

지은이 소개 : 정연권 소장은 지난 30년 동안 야생화와 함께하며 ‘야생화 박사’ ‘꽃 소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소장에서 퇴임하여 공로연수 중이며 개인 야생화연구소 설립을 하고 있다. 야생화를 생태조경, 향수, 압화 등 문화예술과 자연생태산업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구례군 이미지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야생화 산업화로 자랑스런 전남인, 농촌지도대상, 신지식인 대통령표창, 대산농촌문화상 등 큰상을 받았고, 지방행정의 달인과 명강사로 선정되었다.

향이 짙은 감동을 전하는 야생화 사랑을 홍보하며 전국 시군 단체, 대학교 등에서 ‘생활 속의 야생화’ ‘건강을 지키는 야생화’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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