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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카자흐스탄에 한국 정원 만든다
내년 9월까지 아스타나시에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 조성
[426호] 2016년 12월 13일 (화) 16:38:04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카자흐스탄에 한국 정원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 6월 맺은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MOU’ 후속 조치로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에 내년 9월까지 한국 전통 정원인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을 조성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이웃 공원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이다. ‘우호의 숲’은 한국 정서와 아름다움이 담긴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통요소인 전축문, 불로문, 정자, 종 등을 설치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자생하는 한국 수종을 심을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 조성되는 한국 정원은 두 나라 간 협력의 상징물로 현지에 있는 10만 고려인을 포함해 시민들 휴식공간과 한국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시작한 한국정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9억6000만 원을 들여 2017년 9월 완료 예정이다.  설계 시공은 아스타나시에서 공모를 통하여 설계사는 한국업체 서안알앤디 디자인(주)(대표 신현돈), 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젤렌 스트로이로 선정됐다. 향후 12월까지 현지 향토 수종인 소나무, 자작나무 등을 중심으로 식재하며, 한국 전통 정원 실시설계 현지 승인 완료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한국정원 설계자인 신현돈 대표는 올해 열린 터키 안탈리아 국제정원엑스포에 ‘한국정원’을 조성해 세계 정원 중 최고의 정원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국정원을 설계했다. 또한, 최근 브라질 아락사시에 조성 중인 한국정원을 설계하기도 했다.

   
▲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 조성사업 조감도

카자흐스탄의 산림 면적은 국토 대비 4.6%로 건조·반건조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기후변화로 황폐화된 아랄해(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호수)지역의 산림 복원 등 신규 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주도국으로서 임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은 한국의 국제산림협력 대상 지역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계기로 산림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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