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공개채용을 통해 뽑는 ‘국가직 조경공무원’은 없다. 8일 인사혁신처는 2017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 인원을 사전 예고했다. 채용 인원은 올해(5372명) 보다 651명(12.1%)이나 늘어나지만 조경직공무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예고에 따르면 각 직급에 따라 5급 383명, 7급 730명, 9급 4910명을 선발한다. 이 중 기술직군은 5급 64명, 7급 168명, 9급 402명이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의 인력 운영 상황을 2017년 국가직 공채 선발 수요에 적극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분야에 5급 방재안전직렬을 처음 선발하고 7급 공업직렬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16명 늘리는 등 전체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조경공무원은 이번에도 공채 인원에 포함되지 못했다. 2007년 국가직 조경직류가 신설된 이후 공채를 통해 선발된 조경공무원은 한 명도 없다. 다만 산림청은 9급 산림조경직을 특별 채용 방식으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28명을 채용했다.

국토부의 시설조경직 채용은 전무한 상태이다. 조경진흥법을 담당할 사무관 1명이 정원에 추가됐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전예고 선발인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2017년도 국가직 공채는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 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대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공직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시험·직렬별 최종 선발 예정 인원, 응시 자격, 시험 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최종 내용은 내년 1월 초 공고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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