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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일원에 백부자·매화마름 등 4873종 서식
환경부·국립생태원, 40년간 생태계 조사 종합보고서 발간
[426호] 2016년 12월 12일 (월) 17:36:49 이동원 기자 ldwon7788@latimes.kr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에 백부자 및 기생꽃 등 멸종 위기종 Ⅱ급 식물 15종을 포함, 총 487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40여 년 동안 비무장지대 생태조사 결과를 종합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분포를 지도화하며 생물종 목록 등을 포함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한반도 DMZ중부 <사진제공 환경부>

이 종합보고서는 1974년 '비무장지대 인접 지역 종합학술조사' 이후 여러 기관에서 20여 회에 걸친 다양한 조사를 종합, DMZ의 생태적 가치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사 결과 DMZ 일원에는 ▲식물(1854종) ▲포유류(43종) ▲조류(266종) ▲양서·파충류(34종) ▲육상곤충(289종) ▲담수어류(136종) ▲저서무척추동물(351종) 등 7개 분야 총 4873종의 야생 동·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백부자, 매화마름, 분홍장구채, 산작약, 기생꽃, 가시오갈피, 독미나리, 닻꽃, 조름나물, 단양쑥부쟁이, 날개하늘나리, 층층둥굴레, 대청부채, 노랑붓꽃, 솔붓꽃 등 1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에는 산양·사향노루·반달가슴곰·수달·붉은박쥐 등 포유류 5종, 흑고니·노랑부리백로·저어새 등 조류 9종, 수원청개구리(양서류)·흰수마자(담수어류) 등 16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DMZ의 멸종위기종 <사진제공 환경부>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바다에 사는 어류, 해조류 등은 제외됐다.

조사 지역인 DMZ 일원 면적은 1557㎢로 전체 국토 면적의 1.6%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인 식물·포유류 등 7개 분야의 종수 4873종은 같은 분야의 한반도 생물종(2만4325종)의 약 20%에 이르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7개 분야 222종(전체 246종)의 약 41%인 91종이 이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류의 경우 전체 61종의 70.5%인 43종이 살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DMZ 일원의 생태계 종수가 풍부한 것은 군사시설 보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야생 동식물에게 안정적인 서식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근간으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에 적극 활용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향후 DMZ 일원의 생물종 현황을 더 정밀하게 데이터베이스(DB)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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