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오대천습지 <사진제공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제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를 수행한 결과 총 1324곳의 습지를 새롭게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 습지를 생태적 가치로 4등급 체계로 평가한 결과, Ⅰ등급 습지는 131곳(9.9%), 2등급 습지는 503곳(38.0%), 3등급 습지는 551곳(41.6%), 4등급 습지는 139곳(10.5%)으로 나타났다.

습지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지형 습지 478곳(36.1%), 호수형 습지 324곳(24.5%), 하천형 습지 293곳(22.1%), 인공형 습지 229곳(17.3%) 순이다.

또한 발견된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각시수련, 갯봄맞이꽃, 독미나리, 물고사리, 삼백초, 순채, 자주땅귀개, 전주물꼬리풀, 조름나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1∼2등급으로 평가된 횡성 현천리습지, 인제 심적습지, 곡성 백련제습지 등 3곳에 대해서 면적, 지형적 특성, 법정 보호종 여부, 보호 가치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향후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생태계가 우수한 습지 보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전국 내륙습지 조사 결과 분포도 <자료제공 국립환경과학원>

이번 ‘제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는 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5년 주기로 조사하는 법정 조사로, 전국을 5개 대권역, 30개 소권역으로 나누어 소권역별로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 등 4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개별습지의 분포, 면적, 서식 생물 종 정보 및 인문·사회 환경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정부3.0에 따라 국립습지센터 누리집(www.wetland.go.kr)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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